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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내수 꿈틀’ 제품 소비 6.4%↑

뉴스1 기자 입력 2017.11.12 15:05 수정 2017.11.12 15:05

3분기 제조업 동향…소비재 5%↑ 5분기만에 최고3분기 제조업 동향…소비재 5%↑ 5분기만에 최고

국내 가계와 기업의 제품 소비가 지난 3/4분기 6.4% 증가하면서 내수와 투자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소비재 사용 증가폭이 5.0%로 비교적 크게 나타나 민간소비 회복 가능성도 점쳐진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3/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을 보면 국산과 수입이 모두 늘어 전년동기대비 6.4% 증가하면서 전분기(5.3%)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업이 사용하는 기계장비 등의 증가로 자본재가 21.9% 증가해 내수를 이끌고 있다. 자본재는 지난해 2/4분기 -3.1%, 3/4분기 0.0%로 저조했으나 지난해 4/4분기 12.2%로 반등한 뒤 올해 1~3분기 연속 20%대를 웃돌고 있다. 우리 경제의 취약점이었던 소비도 반전의 조짐을 보였다. 국내 공급된 소비재는 3/4분기 5.0% 증가해 1/4분기와 2/4분기 각 3.1%, 3.2%에 이어 회복세가 뚜렷하다. 지난해에는 3/4~4/4분기 각 1.5%, 0.9%에 불과했다. 품목으로 보면 소비재는 RV승용차, 대형승용차 등이, 자본재는 반도체공정장비, 반도체검사장비 등이 증가했다. 국내 공급된 소비재 가운데 수입 제품의 증가폭이 13.4%로 매우 크게 나타났다. 국산은 1.4% 증가에 그쳤다. 그러나 외국산의 국내 시장 점유현상보다는 국내업체의 공장 이전에 따른 결과다. 어운선 통계청 산업동향 과장은 "우리나라 소비재 제품 수입이 스마트폰과 평판TV가 많은데 국내 업체의 해외 생산이 확대되면서 국내에서는 프리미엄 제품을, 해외에서는 중저가 제품을 생산하는 현상이 반영된 것"이라며 "외국산의 내수 잠식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업종별로 보면, 석유정제 등은 감소했으나, 기계장비, 자동차, 의료정밀광학 등은 증가했다. 기계장비는 국산(15.8%)과 수입(40.3%)이 모두 늘어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했다. 자동차는 수입(-0.2%)은 줄었으나, 국산(11.5%)이 늘어 9.6% 증가, 의료정밀광학은 국산(14.8%)과 수입(46.8%)이 모두 늘어 31.9% 증가했다. 반면 석유정제는 국산(1.8%)은 늘었으나, 수입(-10.0%)이 줄어 2.6% 감소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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