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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케이뱅크, 개인 넘어 법인영업도 한다

뉴스1 기자 입력 2017.11.13 15:42 수정 2017.11.13 15:42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개인 영업에 이어 법인영업도 넘본다.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기업 수신 거래를 준비 중이다. 대면 거래를 통한 '관계 금융'이 핵심인 기업 금융이 오프라인 점포 없는 한계를 넘어 성공할지 내부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케이뱅크 법인영업 TF는 펌뱅킹 시스템 구축을 통해 기업 수신 영업 전략을 구상 중이다.펌뱅킹이란 기업과 은행을 PC로 연결해 온라인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금융 자동화 시스템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설립 취지는 '빅데이터 기반의 중금리 대출 등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이다. 계좌 개설부터 대출까지 영업점 방문 없이 100%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장점을 살려 출범 후 개인 영업에 집중해왔다. 대다수 KT 출신으로 구성된 케이뱅크 경영진은 한 단계 도약을 위해 규모가 크고 안정적인 기업 고객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업 대상 마케팅이 쉬워지고, 수신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여신에 대해서는 "차후에 고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기업 금융의 성공 여부는 케이뱅크 내부에서도 낙관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법인 영업은 관행상 영업 지점에서 직접 만나고, 은행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등 릴레이션십이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시중은행의 '관계금융' 넘어 케이뱅크를 선택하도록 할 유인을 찾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기업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사하는 과정도 기업 금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비일비재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법인 영업은 직접 만나 관계를 맺는 등의 대면 접촉이 중요한데 비대면으로는 승산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등에 따르면 시중은행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법인계좌가 개설된 사례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인증 문제가 걸림돌인데, 케이뱅크가 고도화한 인증 시스템으로 첫 상용화에 성공할지 주목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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