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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 윌리엄스, 메이저 통산 300승 달성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4 20:16 수정 2016.07.04 20:16

총가는 4시간24분 혈투 끝에 승리 챙겨총가는 4시간24분 혈투 끝에 승리 챙겨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35·미국·세계랭킹 1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메이저대회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윌리엄스는 3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3회전에서 세계랭킹 43위 아니카 벡(22·독일)을 2-0(6-3 6-0)으로 완파했다.이번 대회 전까지 메이저대회 통산 297승을 기록 중이던 윌리엄스는 1~3회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통산 300승 고지를 밟았다.프로 선수의 메이저대회 참가가 허용된 1968년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개인 통산 300승을 돌파한 것은 306승을 거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뿐이다.이 기록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 윌리엄스는 "정말 멋지다. 놀라운 일이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 잇달아 준우승에 머문 윌리엄스는 윔블던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통산 22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동률을 이룬다.1968년 이후 메이저대회 여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그라프가 보유한 22회다. 이전까지 합칠경우 마거릿 코트(호주)가 세운 24회다.윌리엄스의 16강 상대는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1·러시아·세계랭킹 14위)다. 쿠즈네초바는 3회전에서 미국의 슬론 스티븐스(23·세계랭킹 22위)를 2-1(6-7 6-2 8-6)로 꺾고 16강에 합류했다.남자 단식에서는 조 윌프리드 총가(31·프랑스·세계랭킹 12위)가 3회전에서 4시간24분 동안 혈투를 벌인 끝에 존 이스너(31·미국·세계랭킹 17위)에 3-2(6-7 3-6 7-6 6-2 19-17)로 역전승을 거뒀다.총가와 이스너는 마지막 세트에서만 2시간8분 동안 혈전을 벌였다.2011년, 2012년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올랐던 총가는 4년만에 윔블던 4강을 노린다.이스너는 2010년 이 대회 1회전에서 니콜라스 마위(프랑스)를 상대로 3일동안 11시간5분 동안 경기를 펼친 적이 있다. 이는 아직도 테니스 남자 단식 최장 경기 시간 기록으로 남아있다. 당시 이스너는 5세트에서 70-68 승리를 거둬 2회전에 진출했다.이스너는 2012년 프랑스오픈 2회전에서도 폴 앙리 마티외(프랑스)와 5시간41분간 접전을 벌인 끝에 2-3으로 패배했다.지난해 윔블던 3회전에서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와 4시간31분 동안 경기를 치른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졌던 이스너는 이번에도 헛심만 썼다.총가는 "한 경기를 더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스너는 "경기가 길어졌지만 6년 전의 일을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혈전을 벌인 총가의 16강 상대는 같은 프랑스 선수인 리샤드 가스케(30·세계랭킹 10위)다.세계랭킹 9위 토마스 베르디흐(31·체코)는 3회전에서 독일의 알렉산더 즈베레프(19·세계랭킹 28위)를 3-1(6-3 6-4 4-6 6-1)로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했다.2회전에서 스탄 바브링카(31·스위스·세계랭킹 5위)를 물리치고 3회전에 오른 후안 마틴 델 포트로(28·아르헨티나·세계랭킹 165위)는 3회전에서 세계랭킹 30위 루카스 포일(22·프랑스)에 1-3(7-6 6-7 5-7 1-6)으로 졌다.주니어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윤성(18·양명고·주니어 세계랭킹 9위)은 1회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30위 카스퍼 주크(17·폴란드)에 2-1(4-6 7-6 6-1)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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