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5일 포항지진으로 발생한 지역의 피해를 조속히 복구하기 위해 道, 유관기관, 시군 등이 총력지원에 22일부터 돌입했다고 밝혔다.경북도는 22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영우 경북교육감, 김응규 도의회의장, 조강래 해병대제1사단장, 정재학 제50보병사단장, 박화진 경북경찰청장, 김정재 국회의원, 박명재 국회의원, 한동수 시장군수협의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등 도내 기관장, 시장군수 및 경북도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회의를 개최했다.이번 회의는 지난 20일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 의결 이후 곧바로 소집돼 도내 23개 시군의 가용 가능한 인적, 물적자원을 총동원해 포항시장 지휘아래 신속히 지원하여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포항시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시장․군수들은 포항시 부시장의 지진 피해현황과 대처상황, 경상북도 현장 행정지원단장의 협조요청 사항을 보고받고 시군으로 돌아가는 즉시 유관기관, 지역주민들과 연계해 포항지역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해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동수 시장군수협의회장은 “오늘 참석하신 모든 시장군수들은 이미 마음은 포항으로 달려와 시민들과 함께 있었다”며 “각 시군의 모든 자원을 투입하여 포항시민들이 어려움을 조기에 극복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특히, 포항시에서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탄력재원인 성금모금을 위해 지역상공회의소와 논의하여 기업들이 적극 후원할 수 있도록 하고 공무원 및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동참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바쁘신 데도 불구하고 시장군수들이 이렇게 한달음에 포항을 찾아주시니 힘이 난다”며 “자금, 인력, 장비가 부족하다. 어렵겠지만 조기복구에 힘을 모아 달라” 고 요청했다.또 도로 및 철도, 시설물 조기복구를 위한 피해조사 및 안전점검 지원, 폐기물 수거 및 상수도시설 점검 인력, 장비 지원 등에 만전을 기하고 적십자단체, 봉사단체 등과 연계하여 구호물품을 적기에 나눠주고 자원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언제든 달려가 돕기로 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지진의 특징은 서민들이 힘들어하는 곳에 집중되었다. 중앙차원에서 신속히 움직여줬고 지방차원에서 매뉴얼대로 움직였다. 잘 견뎌준 주민들이 고맙고 조용히 일 중심으로 현장에서 피해복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어 감사하다”며“경북 동해안은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 일본수준으로 끌어 올리는데는 부족하다. 국회내 지진특별위원회를 조속히 만들어 법 제정이 신속히 이루어 져야 하고 국립 지진방재연구원을 설치하여 현장에서 문제를 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시장군수협의회는 성금모금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고 실무협의회를 통해 구체적인 금액, 지원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하여 지원하겠다고 뜻을 모았다.이창재․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