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과메기 소비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와 구룡포과메기조합이 과메기 소비 촉진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23일 포항시 브리핑룸을 찾은 오원기 수산진흥과장과 김영헌 구룡포과메기조합 이사장은 지진으로 포항을 찾은 방송사와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구룡포과메기의 지역적 특성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진으로 일시적으로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과메기 소비촉진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포항구룡포 과메기는 겨울철에 영하 4℃에서 영상 10℃를 유지하는 구룡포 지역 일대에서 생산하는데, 구룡포지역 예전부터 과메기 생산의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차가운 북서풍이 영일만과 호미곶의 완만한 능선을 따라 흐르면서 해풍으로 변해 과메기를 가장 맛있게 한다. 과메기에는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 시켜주는 단백질이 100g당 19.5g이 들어 있으며, 단백질 대사를 돕는 나이아신과 혈액을 만드는 철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오메가-3 지방산인 DHA와 EPA가 100g당 4.13g이 있어 혈액순환을 도와 정력증강에도 효과가 있다.포항구룡포과메기 생산량은 2014년 5,440톤 760억원을 정점으로 조금씩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인데 포항시에서는 올해 생산량 5,000톤 650억원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 및 유통환경 개선 등 위생적인 과메기 생산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포항사람들이 포항의 억센 바닷바람에도 꿋꿋이 생업에 종사하듯이 이번 지진 극복에 든든하고 영양 많은 과메기가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하고, 전국민들이 지진의 빠른 극복과 침체된 지역 경기 회복을 위해 포항지역 수산물을 많이 구입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배동현 기자 phbh33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