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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안동

안동개목나루 전통명소 ‘먹칠’

김태진 기자 입력 2017.11.26 18:25 수정 2017.11.26 18:25

위탁운영업체 ‘갑질 논란까지’위탁운영업체 ‘갑질 논란까지’

명주촌·체험촌·소매점 주변 ‘불법천막 설치’건물외벽 현수막…전통미관 해쳐 ‘흉물전락’안동의 개목나루가 안동의 옛 나루터 풍습을 재현해 시민 및 관광객들에게 체험과 연계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기로 한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안동 전통관광명소의 이미지를 훼손함은 물론 특정 위탁운영업체의 방만한 운영으로 관리실태가 엉망이라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안동 개목나루를 위탁 운영하는 ㈜포드림의 명주촌, 체험촌, 소매점 주변이 불법으로 천막을 설치해 사용하는가 하면, 그것도 모자라 건물 외벽에 불법 현수막과 가격표 까지 부착 해놓고 있어 전통미관을 해치는 흉물로 전락하고 있다.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안동시는 지금까지 단속을 한 번도 하지 않고 손을 놓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시민 B모씨(57)는 ‘최근 안동월영교 주변이 전국 관광명소로 알려져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데 개목나루 전통한옥 주변이 무법천지로 변하고 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데도 공무원이 단속 한번 하지 않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개인이 불법으로 사용했다면 벌써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안동시 관계자는“갑과 을 관계가 바뀌어 위탁 운영자가 갑이 돼 행정당국의 말도 잘 듣지 않으며, 매년 납부해야 하는 위탁수수료도 제때 납부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으며“혈세를 들여 조성한 사업이 관광지 이미지를 손상하면서 까지 사업을 하는 일이 없도록 위탁운영자에 철저한 교육과 관리감독으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개목나루는 영가지에 기록된 견항진(犬項津)을 복원해 나룻배를 운항하고 나루문화체험촌을 운영해 낙동강 상류의 옛 모습을 재현하는 사업이다.안동시는 개목나루조성을 위해 총 사업비 44억원을 투입해 명주촌 1동, 체험촌 2동, 소매점 1동, 야외무대와 나루터 설치 및 황포돛배(월영누리호) 1척을 2014년 마무리 했다.특히 개목나루 위탁을 위해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제안 공모에 당선된 ㈜포드림과 2014년 6월 위탁 협약을 한후 위탁 운영하고 있다.위탁 운영기간은 2014년 1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3년간 이다.위탁 운영하는 ㈜포드림은 위탁수수료를 1년에 5100만원을 안동시에 납부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태진 기자 Ktj18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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