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수 늘리기·공연횟수 ‘예산 짜맞추기식’ 정산안동시가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도시 안동 홍보와 안동의 민속. 불교. 유교문화 유산과 연계한 문화상품 개발을 목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상설 공연비에 대한 부정 의혹이 일고 있다.안동시가 매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 출연보상금 및 홍보비, 진행비 등으로 4억8천4백만원을 지원해 오고 있다.상설공연은 지난 2012년도부터 하회마을 내 상설공연장에서 전체회원 34명 중 매회 21~24명이 매주 수.금.토.일 4회, 월16회, 연간 214회를 공연한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이하 보존회라 칭함)는 담당 공무원을 폭행하는 등 보조사업 담당자의 현장실사, 정산서 확인 등 관리에 대한 묵시적 압력을 행사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개인에게 지급한 출연보상금에 대해 지난해까지 수천만원의 소득공제 원천징수를 고의적으로 누락시켜 오다 확인돼 보조금에 대한 투명성 확보가 절실해 보인다.또한 보존회는 출연자수 늘리기 및 공연 횟수에 대한 예산 짜맞추기식 정산에 대한 해명이 요구된다.특히 예산확보를 위해 외국인 공연 관람 국가 및 관객수를 허위로 기록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정기공연과 상설공연비를 중복 청구해 오다 2천3백만원을 회수 하는 등 비리 온상이란 누명까지 쓰게 됐다.이렇듯 관리에 대한 지적을 받자, 시는 출연자의 신원 확보를 위해 상설공연장에 지문인식기와 CCTV를 설치하자 보존회는 이에 반발, 지난달 22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지난 1일자 상설공연을 잠정 중단키로 결정하고 시에 공문을 전달했다.이에 시 담당자는 지문 인식기는 형식이며, 예전처럼 하라는 뜻을 전하고 공연이 재개됐다.이처럼 안동시 담당 공무원들은 보존회에 지급된 보조금의 투명한 집행은 뒷전이고, 담당자로 있는 동안 좋은 게 좋다는 식의 한심하기 짝이 없는 행정 허수아비라는 비난이다.1개월에 4천만원의 보조금을 집행하면서 단 한차례의 확인이 없었다는 것은 공무원이 뒤를 봐주고 있다는 해석이며, 지방보조금의 투명성 확보가 절실해 보인다.김태진 기자Ktj18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