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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韓, 英 원전건설 참여 가능성 높아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8 14:02 수정 2017.11.28 14:02

산업부-영 에너지산업부 원전사업 협력채널 구축산업부-영 에너지산업부 원전사업 협력채널 구축

영국이 추진하는 수십 조원대의 신규 원자력발전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백운규 장관과 그레그 클라크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이 만나 '원전 협력을 위한 양국 장관 간 각서(Memorandum)'에 서명했다고 28일 밝혔다.영국은 현재 컴브리아 지역에 원전 3기를 짓는 무어사이드(Moorsid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사업 규모만 15조~20조원에 달하며 일본 도시바가 사업 지분 100%를 갖고 있다. 또 영국 원전 사업자인 호라이즌 뉴클리어 파워가 최근 한수원에 영국 내 원전 4기를 짓는 사업 지분 인수를 제안하면서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이 사업에 한국전력과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백 장관은 한전 등 우리나라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적극 알리고 정부의 원전수출에 대한 명확한 지원 의지를 전달했다.우리측은 한국 원전의 핵심 경쟁력으로 △40여년간 국내·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축적한 풍부한 원전 건설·운영 경험 △정해진 기한 내 사업관리 능력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취득으로 입증된 높은 안전성·기술력 등을 설명했다.클라크 장관은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력과 역량을 잘 알고 있으며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고,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업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백 장관은 우리기업들의 영국 원전 건설 사업 참여시 GDA(노형설계평가), CfD(발전차액보조) 등 사업의 수익성과 리스크 검토를 위해 양국 정부차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와 관련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교환할 것을 제안했다. 백 장관은 원전 해체 초기 단계에 있는 우리나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영국과 인력교류·정보교환 등 협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했고, 클라크 장관도 이 같은 협력을 적극 환영하며 양국 정부 간의 협의 내용을 메이 총리에게 보고하겠다고 답했다.산업부는 "양국은 영국 원전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며 "이로써 우리 기업의 영국 내 원전 사업 참여를 위한 양국 정부 차원의 확실한 협의 채널을 구축했다"고 밝혔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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