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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없앨 것” 새변화 시도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8 17:40 수정 2017.11.28 17:40

세계태권도연맹, 도쿄올림픽서 4D 카메라 도입…세계태권도연맹, 도쿄올림픽서 4D 카메라 도입…

세계태권도연맹(이하 연맹)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4D 카메라를 도입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는 28일 서울 종로구 연맹사무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도쿄 올림픽을 향한 준비 상황 등을 설명했다.이 자리에서 조 총재는 "양궁이 고속 촬영 기법을 통해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것처럼 태권도도 경기 모습을 360도로 보여줄 수 있는 4D 카메라 도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태권도는 일반적으로 3~4대의 카메라를 설치해서 중계를 하고 있다. 하지만 4D 카메라가 설치되면 태권도 특유의 화려한 발차기 부각 및 정확한 비디오 판독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조 총재는 "4D 카메라가 도입되면 사각도 없어지고, 종전의 비디오 판독 속도도 많이 단축될 것"이라며 "비용적인 측면이 변수가 되겠지만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연맹은 올해 말 출범하는 월드 태권도 그랜드슬램 챔피언스 시리즈를 통해 4D 리플레이 시스템을 테스트한다는 구상이다. 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실내에서 테스트를 통해 큰 호응을 얻은 상태다. 더 나아가 도쿄 올림픽에선 이전과 다른 새로운 경기복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조 총재는 "첨단 소재를 사용하는 등 유니폼 개선이라는 측면에서는 뜻을 모았고,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하는 단계"라고 했다.연맹은 국제 대회에서 시범적으로 운영됐던 컬러풀한 도복보다는 기존의 흰색 도복과 검은 V넥은 유지하되 소재 등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조정원 총재는 "아직 디자인이나 소재 등은 결정이 안됐다"며 "내년 상반기에 의견을 모아 하반기에 열리는 대회에 도입하도록 준비 하겠다"고 했다.한편 아직 도쿄 올림픽 태권도 경기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되는데,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회 후반부에 하는 것으로만 결정됐다.경기는 도쿄에서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지바현 지바시에 위치한 마쿠하리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며, 같은 장소에서 대회 전반부에 레슬링이 열린다. 변수는 도쿄 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이는 가라테다. 도쿄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가라테는 도쿄 부도칸에서 대회 후반부에 열린다. 태권도가 4일, 가라테가 3일 동안 열리는 데 일정이 겹칠 가능성도 충분하다.조 총재는 "가라테에서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는 태권도와 차별화를 위해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우리 입장에선 같이 열리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 경험이 많은 태권도의 우월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세계태권도연맹은 도쿄에서 태권도 붐을 위해 올림픽을 1년 앞두고 그랑프리 시리즈도 개최할 예정이다. 연맹은 2019년 9월 지바에서 '2019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를 열기로 확정했고, 연맹 태권도시범단의 지바 투어 공연 등 태권도 붐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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