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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FA ‘큰손’ 등극

뉴스1 기자 입력 2017.11.28 17:42 수정 2017.11.28 17:42

손아섭 잔류에 최대어 민병헌까지 잡아손아섭 잔류에 최대어 민병헌까지 잡아

'안방마님' 강민호를 빼앗겼지만 외야 FA '빅3' 중 둘을 잡았다. 롯데 자이언츠가 이번 오프시즌의 '큰손'으로 등극했다.롯데는 28일 국가대표 외야수 민병헌(30)과 4년 총액 80억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민병헌은 손아섭, 김현수와 함께 이번 FA 시장의 외야 '빅3'로 꼽히던 자원이다. 최근 5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고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렸다. 넓은 외야 수비 범위까지 자랑하는 호타준족의 우타 외야수다.김현수의 경우 아직 메이저리그 잔류 여부를 확실히 정하지 않았고 국내로 올 경우 100억원 이상의 몸값이 예상된다. 이미 좌타 외야수 손아섭을 보유한 롯데로서는 민병헌의 영입은 최고의 선택이다.당초 롯데는 강민호, 손아섭 등 내부 FA를 잡는 것이 목표였지만 강민호를 놓치면서 노선이 바뀌었다. 강민호를 잡기 위해 준비했던 '실탄'을 외부 FA 영입에 투자했고 결국 '최대어'를 얻게 됐다.앞서 내부 FA 손아섭을 4년 총액 98억원에 앉혔던 롯데는 민병헌까지 잡으면서 알찬 전력 보강을 했다. 두 선수의 몸값에만 178억원을 썼고, 여기에 더해 민병헌의 보상금도 최소 11억원(보상선수 지명할 경우) 이상이 더 든다. 가장 먼저 계약을 마친 문규현(3년 10억원)까지 포함하면 이번 오프시즌에서만 200억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투자했다.롯데는 2010년대 이전만 해도 투자에 인색한 구단으로 잘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서는 공격적인 투자로 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2016시즌을 앞두고는 손승락(4년 60억원), 윤길현(4년 38억원)을 영입해 불펜진을 보강했고, 지난 시즌 전에는 프랜차이즈 스타 이대호를 무려 4년 150억원이라는 역대 최고액에 컴백시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올 시즌에도 롯데의 공격적인 투자는 이어졌다. 비록 주전 포수 강민호를 놓쳤지만, 손아섭에 민병헌까지 잡은 롯데는 화끈한 타선만큼은 유지할 수 있게 됐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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