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포항강진 피해로 인해 지역 관광객 감소와 함께 음식점, 전통시장, 숙박업소, 서비스업 등 매출이 급감하는 등 경제위축에 따른 2차 피해가 심각한데 따라 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경북도는 28일 오전 김관용 도지사 주재로‘포항경제 살리기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김장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경제활성화지원단’을 구성, 포항지역 경제 살리기에 전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도에 따르면 지난해 9‧12 지진 이후, 경주지역의 관광객 급감 등 지역경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을 거울삼아, 선제적으로 ‘경제활성화지원단’을 구성, 운영함으로써 지진피해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을 동시에 추진하여 침체된 포항경제를 조기에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경제활성화지원단’은 일자리활성화총괄팀, 농특산품지원팀, 관광활성화팀 등 3개팀(팀장 담당국장)으로 구성해 포항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다.또 관광활성화, 전통시장 장보기, 농‧특산품 구매하기, 자치단체 및 유관기관 주관 행사유치 등 실국별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 실시하는 등 ‘포항경제 氣살리기’에도 만전을 기한다.포항지진피해 지역기업 전용 ‘맞춤형’ 기업지원 프로그램 운영, 겨울여행주간 연계 포항홍보 및 관광 특별할인, 공무원과 도민,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전통시장 장보기행사, 포항지역 전통시장 한마음 축제 지원, 서울‧대구 등 거점별 농‧특산품 할인판매, 공공기관 구내식당에 포항지역 농수산물을 이용하는 한편 지난 24일 포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제안한 ‘전 국민 과메기 사먹기 운동’도 국민운동단체 주도로 적극 추진한다.이와 관련, 경북도는 오는 30일 경북도청에서 대규모 과메기 시식‧판매행사를 개최해 포항경제 氣살리기에 힘을 보탠다.아울러 중앙부처, 지자체, 기업의 각종행사를 포항으로 유치하여 침체되어 있는 포항에 새로운 활력도 불어넣을 계획이다.또 지진피해 현장의 조속한 복구지원을 위해 지난 17일부터 구성‧운영 중인‘경상북도 복구지원단’의 팀별 책임자를 국장급으로 격상하고 재난 현장에 맞춰 팀을 개편하는 등 보강 운영에 나섰다.이를 통해 중앙부처와 재난 현장과의 유기적인 협조, 소통으로 피해복구 지원에 가속도를 내는 등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피해복구는 신속하게 진행하되 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서민경제에 2차 피해가 없도록 포항경제 살리기도 함께 추진해야 한다”며“지금까지 많은 국민들이 자원봉사는 물론 성금모금 등에 참여해 주신데 대해 감사드린다. 포항이 조기에 정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국민들이 포항을 자주 찾아주고, 포항지역 농‧특산품을 더 애용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호소 드린다”고 당부했다.그는 “대통령 방문 후속조치로 포항시 흥해 지역에 정부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한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시재생사업TF팀을 긴급 가동하고 민간과 협력해 도시재생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속도감 있게 추진해 흥해지역을 포항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한편, 경북도는 27일 포항시청을 방문,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마음과 힘을 실어주기 위해 도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운동에 동참해 모은 성금 3,600여만원을 전달했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