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경제

11월-5대 은행 가계대출 4.7조, 신용대출 올해 최대

뉴스1 기자 입력 2017.12.03 16:15 수정 2017.12.03 16:15

금리 상승기 신용대출 증가세, 이자 부담 어쩌나금리 상승기 신용대출 증가세, 이자 부담 어쩌나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부채 종합대책에도 신용대출 증가세는 지속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어느 정도 증가세가 완화됐지만, 신용대출이 1조7,803억원 늘어나 급증했다. 금리 상승기에 이자 부담도 늘어 우려도 나온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시중 5개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525조6,689억원으로 전달(521조180억원)보다 4조6,509억원 늘었다.8·2 가계부채 대책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다소 둔화했다. 11월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75조5,063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2,721억원(0.6%) 증가에 그쳤다. 정부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때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40%까지 강화하는 내용의 8·2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 적용 중이다.그러나 주담대를 조이자 신용대출 급증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달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은 97조4,068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7,803억원(1.8%) 늘었다. 이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하반기 입주·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 이사 비용 등을 신용대출로 충당하는 것으로 풀이한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까지 고려하면 개인 신용대출 증가량은 더욱 커지게 된다. 인터넷 은행이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 금리로 인기를 끌면서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신용대출 경쟁을 하고 있다. 금리 상승기로 접어든 상황에서 신용대출 비중이 늘어나면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상환 주기가 짧고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다. 지난 10월 신용대출 가중평균금리는 연 4.13%에 달한다. 신용대출과 함께 기타대출에 포함되는 소액대출 금리도 연 4.63%로 주택담보대출 금리(3.32%)보다 훨씬 높다. 신용대출은 일반적으로 변동금리를 적용해 금리 상승기 이자 부담이 가팔라질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주담대보다 기준금리 인상에 더 민감해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1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