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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코레일-SR ‘통합 vs 독자생존’

뉴스1 기자 입력 2017.12.04 13:35 수정 2017.12.04 13:35

국토부, 이달 SR 1년 성과 용역 추진…“3개월내 결론”국토부, 이달 SR 1년 성과 용역 추진…“3개월내 결론”

국토교통부가 수서발고속철(SRT) 운영성과 용역을 실시한다. 내년 1월 중 결과를 받아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의 통합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4일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초 SRT 운영사인 SR의 운영성과 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선 지난해 12월 SR 출범 이후 약 1년 동안 경영성과와 코레일과의 철도경쟁 도입 후 시너지 효과 등을 평가하게 된다. 실제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취임 100일 간담회에서 "1년 동안 SR의 경영성과와 철도공공성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철도 통합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손명수 국토부 철도국장도 지난 국정감사에서 "SR이 12월이면 출범 1년이 되는데 이 결과를 토대로 검토를 시작할 방침"이라며 "(국민편의와 수익성 등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을 통해 (통합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국토부는 3개월 간의 용역기간을 두고 내년 1~2월께 도출된 결과를 확인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코레일과 SR의 통합여부를 판가름할 뚜렷한 자료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 용역 결과가 통합 논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지난 3월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철도경쟁도입 100일간의 변화'에 따르면 SRT가 1일 평균 4만6759명을 수송했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고속열차 이용자는 전년대비 1일 3만2226명이나 증가했다. 아울러 SRT 개통에 따라 KTX 이용자를 포함하는 경부·호남고속철도 전체 승객은 지난 14주간 일평균 1만8339명이 증가했다는 평가다. 반면 국감에선 SR 출범 이후 황금노선인 경부-호남선만 운행하면서 1~7월 사이 코레일의 이용객이 24.2% 감소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용객 분산으로 코레일 영업이익만 감소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레일과 SR의 입장도 엇갈린다. 코레일 관계자는 "코레일과 SR의 관계를 보면 경쟁 자체가 무의미하다"며 "공공성 확보 차원에서 장기적으로 코레일과 SR의 통합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SR 측은 "이미 수서역을 중심으로 수도권 남부지역의 고속철도 혜택이 이어지고 있다"며 "서민들의 실질적인 교통편의 등을 고려한다면 철도경쟁의 유지가 더욱 효율적"이라고 언급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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