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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선발진 잔류 청신호?

뉴스1 기자 입력 2017.12.17 17:17 수정 2017.12.17 17:17

잠잠하던 LA 다저스가 스토브리그에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선발 투수 경쟁자들이 팀을 떠나면서 류현진(30)도 한숨을 놨다. 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맷 캠프를 받아오면서 아드리안 곤잘레스, 브랜든 맥카시, 스캇 카즈미어, 찰리 컬버슨을 보냈다. 다저스는 고액 연봉자들을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잔여 연봉 2150만달러가 남은 곤잘레스가 중심이었다. 곤잘레스가 올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코디 벨린저가 그 자리를 채웠다. 류현진 입장에서는 곤잘레스 보다도 2명의 투수가 핵심이었다. 물론 반가운 소식이다. 브랜든 맥카시와 스캇 카즈미어는 올해 부상으로 온전히 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맥카시는 19경기에 나와 6승4패(평균자책점 3.98)를 기록했다. 카즈미어는 마이너리그 싱글A에서 4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이들은 건강하기만 하다면 선발진에서 경쟁할 수 있었지만 부상을 이겨내지 못했다. 2년 만에 부상을 털고 성공적인 복귀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이번 트레이드로 한결 부담을 덜었다. 류현진은 올해 25경기에 출전(24경기 선발), 5승9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승리를 많이 쌓지 못하고 이전에 비해 피홈런도 증가했지만 2년 공백을 감안하면 선방한 수치였다. 하지만 경쟁은 치열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와 알렉스 우드, 리치 힐로 이어지는 탄탄한 상위 선발 라인업을 갖췄다. 이들에 마에다 겐타와 류현진, 맥카시, 훌리오 유리아스까지 나서던 전반기에 다저스는 부상자 명단을 활용한 6~7선발 체제를 보이기도 했다. 심지어 여름철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우완 정통파 다르빗슈 유를 트레이드로 데려오기도 했다. 시즌 내내 마에다와 5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해 온 류현진은 4인 선발 체제가 가동되는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탈락하는 쓴 맛을 보기도 했다. 이런 탓에 스토브리그 기간 류현진의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보낼 건강함을 증명했고 3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경쟁력도 보였다. 물론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다. FA 다르빗슈는 타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지만 커쇼와 우드, 힐이 건재하다. 유리아스가 지난 6월 어깨 수술을 받으면서 다음 시즌 전반기까지도 재활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강속구 유망주' 워커 뷸러가 팀에 합류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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