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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천재시인’ 황녹차 묘지를 찾았다

성종길 기자 입력 2017.12.25 14:48 수정 2017.12.25 14:48

백사모, 녹차 황오의 묘소 찾아 제초작업 등 정비백사모, 녹차 황오의 묘소 찾아 제초작업 등 정비

백화산을 사랑하는 모임(약칭 백사모, 회장 황인석)은 지난 21일 천재 시인으로 불리는 녹차 황오 선생의 묘소를 찾아 묘지석(綠此 黃五 先生 之墓 1816~0)을 설치하고, 제초작업 등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실시했다. 녹차선생은 현재까지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고 묘소도 알려지지 않으면서 관리가 되지 않아 100여년에 가까운 숲 안에 있다.녹차선생은 장수황씨로서 옥동서원에 배향된 방촌 황희의 후손이다. 1816년 경남 함양군 방장산 공배리에서 출생하여 어릴 때 상주 모동면 수봉리로 이거했다. 20대에 한양으로 올라가 영의정 조두순, 좌의정 김병학 등 한양의 많은 사대부들과 교류하였고, 49세에 모동으로 낙향하여 창작활동을 했다. 그는 방랑시인 김삿갓보다 많은 352수의 한시를 남겼다. 그는 생전에 많은 창작활동을 하고 좋은 시를 남겼지만 사후에 시문을 거두어 시집을 만들 후손과 제자가 없어 안타까워 하다가 황필선이 흩어진 시문을 수집하여 강신용, 황회주에 의해 1932년 「황녹차집」으로 발간되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다. 이 시집에 의해 최근 학자들에 의해 많은 연구물이 나왔고 연구가 진행 중에 있다.한편, 지난 14일에는 옥동서원 주최로 개최된 “옥동서원과 상주 유교문화”의 학술대회에서 소제로 “녹차 황오의 문학 연구”가 발표되었으며, 이 학술대회에서는 전국의 장수황씨 문중과 지역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어 성황을 이루었다.황인석 회장은 이번에 설치된 묘지석으로 인해 “묘소를 찾는 많은 한시 연구자와 참배객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앞으로 선양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문의 백사모 회장 황인석 054-533-4332 상주=성종길 기자 dawoo0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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