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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취수원 이전 ‘정치논리 안돼’

김기환 기자 입력 2018.01.01 18:21 수정 2018.01.01 18:21

윤종호 구미민관협위원장 ‘6·13선거 겨냥’ 경고윤종호 구미민관협위원장 ‘6·13선거 겨냥’ 경고

구미시 민관협의회(위원장 윤종호․사진)는 지난해 29일, 대구취수원 이전 반대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를 6.13선거를 겨냥한 정치논리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이날 성명서에 따르면 ‘수질불안 가면 뒤 개발이익에 눈 먼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수량과 수질에 문제가 없는 대구취수원 이전 계획을 중단하고 낙동강 전 수계를 살리는 수질보전 대책을 수립하라’,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중앙정부는 정치권 및 언론에 휘둘리지 말고 중립적 입장을 견지해라‘는 내용으로 발표했다.2018년 지방선거가 임박해지자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가 정치적 도를 넘어서고 있다.민관협의회는 “일부 정치인은 리더쉽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후임에게 미루지 말고 깔끔하게 해결하라”, “특위를 구성해 대구취수원 이전을 앞장 서 해결한다는 등 정치적 쇼맨십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취수원 이전에 따른 막대한 이익은 대구시에서 모두 가져가고 개발의 걸림돌인 취수원은 우리시로 옮겨 구미시를 대구시의 물 식민지로 만들려는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대구시는 취수원 이전에 따른 원수값 상승으로 연간 400억원 이상을 K-water에 추가 지급하게 되어, 대구시민들의 수도요금 부담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알려야 한다.구미시민의 정서와 물 문제를 잘 알지도 못하는 정치인들의 정치 놀음에그때그때 우물파기 식으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중앙정부에서는 낙동강의 환경이 변화된 만큼 변화된 조건을 반영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강과 유역의 생태보존이라는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해결해야 한다.윤종호 위원장은 “대구시가 금호강을 살렸듯이 낙동강을 끼고 있는 단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낙동강 전체에 대한 수질보전대책을 수립해 낙동강 수계 1300만 시민들에게 맑은 물 공급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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