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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구 “사드, 최소한 자위적 조치” 호소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8.17 17:07 수정 2016.08.17 17:07

한 달 만의 재방문, 주민들과 비공개 간담회한 달 만의 재방문, 주민들과 비공개 간담회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7일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군을 한 달 만에 다시 찾아 "사드 배치 결정은 날로 증대되는 북한의 핵·미사일의 심각한 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안위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자위적 조치"라고 강조하며 "정부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지역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호소하면서 "군사적으로 대한민국을 가장 넓게 방어할 수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고려해 성주가 결정된 것이다. 분명한 것은 북한 핵·미사일이 제거되면 사드 배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한 장관은 "그제(15일) 성주 군민 5,000여분이 모여 한 목소리로 외치신 내용을 들었고 908분께서 삭발하신 모습도 보았다. 저는 오늘 여러분의 입장에서 이 문제를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렇게 대화의 장을 마련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했다.그러면서 "국방부가 사드 배치 발표에 앞서 성주 군민 여러분께 충분히 설명 드리지 못했고 적극적으로 이해를 구하는 노력이 부족했다.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올린다"며 "갑작스러운 발표에 당혹감을 느끼셨을 군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준 데 대해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겠나"고 위로했다. 이어 "저는 오늘 여러분들이 주시는 어떠한 말씀도 다 듣고, 걱정하시는 사안에 대해 기회를 주시면 설명도 드릴 것이다. 여러모로 어려우시겠지만 정부의 충정을 이해해 달라"면서 "국방장관으로서 국가의 안위를 지켜야 하는 절박한 마음만은 받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한 장관은 이날 오전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해 점심식사를 한 뒤 차량을 이용해 성주군청에 도착했다. 간담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한 장관은 간담회 이후 다른 일정 없이 헬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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