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종합뉴스 대학/교육

영남대 뉴 랜드마크 ‘빅타임’ 빛을 밝히다

박선애 기자 입력 2018.01.29 20:52 수정 2018.01.29 20:52

80m 높이 중앙도서관 외벽 상단에 대형 시계 설치80m 높이 중앙도서관 외벽 상단에 대형 시계 설치
최혁영 동문(토목 63학번) 설치비 전액 지원

지역을 대표하는 뉴 랜드마크(New Landmark)가 영남대 캠퍼스에 우뚝 솟았다.
영남대가 80m 높이의 중앙도서관 외벽 상단에 대형 시계 ‘빅타임(Big Time)’를 설치한 것. ‘빅타임’은 지름 6m의 원형 시계로 시침과 분침으로 이루어졌다. GPS를 탑재해 하루 한번 자정에 오차 시간을 자동으로 보정한다. 시각과 시계바늘은 LED 조명이 내장돼 있어 야간에도 화려하게 빛을 밝힌다. 캠퍼스 밖 먼 거리에서도 선명히 보일만큼 높고, 크게 설치돼 영남대 인근을 오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영남대 중앙도서관은 1974년 11월 당시로서는 초고층이라고 할 수 있는 22층 높이로 건설됐다. 그동안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지난 2005년 대규모 리노베이션 공사 후, 이번에 ‘빅타임’이 설치됨에 따라 지역 대표 랜드마크로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시계탑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의 ‘빅 벤(Big Ben)’이 높이 96m이며, 홍콩의 랜드마크 ‘침사추이 시계탑(Tsim Sha Tsui Clock Tower)’이 44m 높이다. 80m 높이의 영남대 ‘빅타임’도 높이면에서는 세계적인 수준으로 손색이 없다.
이번에 설치된 ‘빅타임’은 영남대 토목공학과 63학번 출신인 최혁영(75) (재)최혁영장학회 이사장이 설치금액 전액을 지원했다. 최 이사장은 “후배들이 미래를 이끌어 나가는 주역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자그마한 선물을 해 주고 싶었다.”면서 “영남대 캠퍼스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선 시계를 바라보며, 큰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해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후배 사랑이 넘치는 선배의 ‘통큰 선물’에 후배들은 작명으로 화답했다. 영남대 학생들이 직접 지은 ‘빅타임’은 ‘대성공’이라는 뜻과 함께 영남대를 상징하는 큰 시계임을 의미한다. ‘빅타임’을 통해 영남대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는 선배의 뜻을 그대로 담고 있다.
최 이사장은 이번에 설치된 ‘빅타임’ 뿐만 아니라, (재)최혁영장학회를 설립해 후배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모교와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나눔을 실천해 오고 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학생들이 영남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빅타임을 보며, 최혁영 선배님의 뜻을 마음속에 새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성공이라는 ‘빅타임’의 뜻처럼 영남대 캠퍼스에서 원대한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26일 오후 중앙도서관 앞에서 ‘빅타임’ 제막식을 가졌다. 제막식에는 ‘빅타임’ 기탁자인 최혁영 이사장이 직접 참석해 빅타임의 본격적인 가동을 축하했다.  
경산=신경운 기자  skw6191@hanmail.net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