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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 분양가, 3.3㎡당 100만원 넘는다?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01 20:30 수정 2018.02.01 20:30

구미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난항’구미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 ‘난항’
분양가 높아 입주 예정업체 발길 ‘싸늘’

구미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변 산업단지보다 분양단가가 ㎡당 30만원~70만원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입주를 추진하던 업체들이 인근 산업단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구미시에는 고아읍, 해평면, 산동면 등 3개 지역에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2018년 1월 현재 고아농공단지는 지정 면적 20만6,000㎡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42개 업체가 입주해 가동 중에 있다.
현재 추가로 고아읍 오로리 일원에 26만3,411㎡에 사업비 555억원을 들여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 입지 후보지를 선정하고 주민설명회,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시는 올해 1월 2일 공사를 착공해 2020년 12월에 준공할 계획으로 농공단지 분양은 조성공정 50%가 넘어가는 시점인 2019년 5월께 기본관리계획용역 후 분양가를 확정, 분양될 예정이다.
농공단지 조성에는 토지보상금 312억원, 공사비 187억, 기타 56억원 등으로 지방채 300억원 이상을 포함해 총 555억원의 예산을 투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지 조성 계획 및 설계를 토대로 한 조성원가 기준으로 가격을 산정할 경우 분양가격이 3.3㎡당 100만원 이상을 호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천 일반산업단지의 경우, 3.3㎡당 36만원, 칠곡 왜관 제3산업단지 70만원에 비해 훨씬 비싸며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공단 분양가 86만4천원에 비해서도 20여만원이 비싼 편이다.
현재는 잠정적이지만 이러한 분양가로 실제 분양이 이루어질 경우,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기업유치에 상당한 애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분양에 따른 지역경제에도 크게 파급될 것이다. 특히 당초, 고아 제2농공단지 조성 취지는 고아농공단지 포화에 따른 입주 기업체들의 확장 요구에 의해 사업이 시작됐지만, 현재 입주 예정 기업체들은 턱없이 높게 예상되는 분양가격으로 입주를 망설이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벌써 다른 지역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31일, 구미시의회 본회의에서 강승수 의원은 ‘고아 제2농공단지 분양가격 현실화 촉구’에 대한 5분 자유발언을 했다.
강승수 의원은 “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한 구미시 지원 시책 마련과 인근 산업단지와 비교해 현저히 높게 산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분양가을 인하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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