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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패럴림픽 직후 한·미 훈련 재개’ 요청 계획”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04 16:42 수정 2018.02.04 16:42

산케이 “文대통령 회담서 ‘재연기 불가’ 밝힐 듯” 산케이 “文대통령 회담서 ‘재연기 불가’ 밝힐 듯”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중순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끝나는 대로 한국·미국의 합동군사훈련을 재개해줄 것을 한국 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산케이신문이 4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는 오는 9일 평창에서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훈련을 재연기하는 일이 없도록 못 박을 생각"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한·미 양국은 연례 합동군사훈련인 '키리졸브'와 '독수리훈련' 등을 매년 2~3월 실시해왔으나, 올해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결정 등에 따라 이들 훈련을 3월18일 종료되는 패럴림픽 기간 뒤로 연기했다.
이에 앞서 한·미 군 당국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끝난 뒤 훈련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던 상황. 그러나 산케이는 "북한에 유화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문 대통령이 올림픽 폐회 뒤에도 훈련을 다시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가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의 '미소(微笑) 외교'에 시선을 빼앗기지 말고 (대북) 압력을 최대한 강화해가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한·미 간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을 '북침 연습'이라고 주장하며 차제에 영구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산케이는 "아베 총리가 오는 6~8일 일본을 찾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한·미 군사훈련 재개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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