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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성곡-창포 간 도로 의혹, 파헤치기가 겁 난다

권미정 기자 입력 2018.02.04 19:34 수정 2018.02.04 19:34

투기 우려 일부러 비공개? 관련자는 싯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땅 매매투기 우려 일부러 비공개? 관련자는 싯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땅 매매

지난달 25일과 27일자 본지 1면에 포항시 우창동에 2019년 12월말 완공예정에 1,051m 의 4차선 도로 신설 사업에 대해 온통 특혜 의혹이라는 기사에 대해, 포항시 주무과장이 ‘소설을 쓰고 있네’라고 비웃다가 점점 의혹이 불거지자 주민들이 밀실행정이라며 진실규명을 촉구하고 나서 사태가 점점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
당초 우창동 주민들은 도시계획도로는 성곡-창포 간 도로로 확정돼 있었으나 전혀 공론화 하지 않고 다른 방향으로 급선회해 지역 주민들은 모 기업에 특혜를 주기 위한 행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고 본지가 단독 보도 했다.
당시 시 관계자는 지난 2012년 지방재정투자 심사에서 성곡-창포간 도로 3,811m 도로사업비를 심사할 당시만 해도 약 350억여원의 사업비가 예상 됐지만, 지난해에는 지가 및 물가 상승으로 당초 예산을 훌쩍 뛰어 넘은 약 580억여원이 예상돼 부득이 하게 급하게 지난해 11월 용역을 통해 검토한바 6개 노선 중 이번 노선이 제일 적합해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주무과장은 “미리 공론화 하면 부동산 투기로 인해 사업 자체가 무산될까 우려해 사실상 지역구 시 도의원에게 까지 비밀로 한 것은 사실이나, 어느 업체에 특혜를 주기 위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밝혔다.
본지가 취재한 결과 포항시에서는 신설 도로예정에 대해 지난달 3일, 도시계획과에서 공람공고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특혜의혹에 휘말린 A아파트 신축예정인 대표가 지난해 12월8일 북구 창포동 답566번지 986평(3,260㎡)에 대해 매매를 했고 같은 달 22일 정식으로 등기 접수를 거래가액 8억2천만원에 매입을 한 것으로 등기부 등본상 밝혀졌다.
또한 답566번지와 맞물린 답569번지는 지난 2001년 경매를 통해 A업체 대표가 이미 매입했다. 이로 인해 이번에 매입한 답566번지는 2019년 말 4차선 도로가 예정대로 신설되면 지가상승은 당연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근 주민들은 현재 인근 지가는 필요자에 따라 변경 될 수는 있지만 유독 답566번지에 대해 30만원에서 40만원에 거래되는 토지를, 평당 80여만원을 주고 986여평을 사들인 것을 보면 정보를 누군가 흘렸지 않았겠냐며, 보이지 않는 특혜라고 의혹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라 볼 수 있다며, “뭔가 구린내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도로관계부서 문서고에 보관된 신설도로 예정노선을 취재 확인한 결과 A모 업체대표가 지난 12월에 매입한 답566(사진 3참조)번지 가운데로 통과하는 것으로 사실 확인 됐다.
또한 창포동 산85, 산86은 A모 업체대표 아들 명의로 2007년 2월에 증여한 것으로 나타나, 특정 정보에 따른 지가상승은 부당이득 취득 특혜의혹을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여기에 우연의 일치치고는 너무나 짜 맞춘 듯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민들 측에서는 포항시 주무 과장이 “도로신설예정 노선이 알려지면 부동산 투기가 우려돼 지역구 시 도의원 에게 까지 비밀로 했다”고 밝혔으나, 아파트 신축예정인 대표자는 포항시가 공람 공고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변 토지에 대해 시세보다 두 배 이상 거래가액을 주고 매입을 특정인이 한 것에 대해서는 타 감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진실규명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다는 주문을 주장했다.
현재까지 진행해온 신설도로는 A특정업체 아파트 신축사업권과 지가상승으로 부당이득 취득과 밀접하게 맞물려 들어가면서 소설같은 이야기가 점차 특혜의혹으로 불거져 파문이 확산돼, 지역주민 자체단체장들로 구성된 가칭 비대위는 감사원과 청와대 국민신문고, 국가권익위원회에 정식으로 진실규명에 대해 민원을 제기 할 것이며 아울러 이강덕 포항시장에게도 정식민원 신청을 하겠다고 나서 특혜의혹에 대한 여파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당초 지역 주민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나선데 에는 A 기업이 신설될 도로 인근에 지역주택 조합을 결성 고급 빌라형 아파트를 짓는 데서부터 발단이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창동 자생단체 회원중 A모씨는 “기본 도시계획도로를 무시하고 급선회한 사유는 S회사의 아파트 분양에 도움을 주기 위한 특혜 아니냐?”며 “아직도 확정하지 않는 사업에 대해 아파트 분양 광고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도로가 완공 된다 며 공공연히 허위 광고를 하고 있다” 고 주장하며, “포항시는 지역내 사업을 결정 하면서 공람이나 지역민들에게 전혀 공론화하지 않고 밀실 행정으로 도로가 급선회 변경 된 것은 뭔가 모르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며 특혜 의혹을 당초에 제기 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 A모씨가 특혜 의혹을 주장하고 나선 인근 고급 빌라형 아파트는 12동으로 나눠져 총272세대로 110㎡ (64세대, 약33평), 84 ㎡(208세대, 약25평)로 3억5천여만원에서 약 5억여원의 분양가를 고시하고 있어 평당 분양가가 약1,400여 만원을 호가하는 포항지역에서는 최고 수준의 고급 빌라형 아파트이다.
우창동 주민 B모(54 남)씨는 “어떻게 허가도 나지 않은 아파트 업체에서는 22,728평 대자연에 테라스형 아파트를 건설한다며 광고하고, 또 단지 앞 신설도로가 2018년 12월말에 완공 된다”는 광고를 온갖 매개체로 하고 있다며 포항시가 특정업체에게 정보를 흘렸지 않느냐 ?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한 포항시 건축 허가 부서 관계자는 이번 건축할 아파트는 1차 심의에서 2동만 지하 주차장으로 설계돼 있어, 지하 주차장을 더 많이 확보 설계 변경 하라는 통보를 해 놓은 상태에 재심의중에 있으며, 모든 허가 사항이 완벽해지면 건축 허가를 취할 것 이라고 밝히며 현재 조합원 수 구성수는 93%까지 결성 됐다고 말했다.
포항시에서 지난해부터 발 빠르게 11월 기체 70억여원을 빌려 신설도로 사업비에 충당하려다가 무산되고, 11월부터는 적극적으로 용역조사를 통해 부랴부랴 연말에 2018년 예산 책정을 하면서 타 부서의 예산을 무리하게 삭감하면서까지 예비비를 편성해 도로 신설을 확정 지어, 일각에서 예산 삭감부분에 대해 짜맞추기식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포항시의회는 지난해 예산 심사시 22개 실과에 준해 본청 정책 기획관 5천7백여만원을 삭감한 것을 비롯해 약 300여억원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올해 발표한 인구 50만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30개 기초의회의 청렴도를 조사한 결과, 포항시의회는 최하위권의 성적표를 받았다며 이미 언론에 뭇매를 맞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시의회가 예산 심사시 떡 주무르듯 한다는 볼멘소리와 함께, 인근 주민들은 올해 치러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시민들 사이에서 별의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사업과 관련 포항시 주무과장은 “의심을 하면 끝이 없지 않겠습니까?” 라고 답해 오히려 주민들을 자극해 더더욱 진흙탕 논쟁으로 이어질 전망으로 귀추가 주목돼 진실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포항=차동욱 기자 wook7038@daum.net

▲ 1) 특혜의혹인 지난해 12월 A 업체대표가 매입한 답566.등기부 등본

▲ 2) 창포동 답 566,답 569 지적도 (특혜의혹으로 불거진 답566)

▲ 3) 포항시 도로시설과 신설도로 예정 노선(답566 가운데로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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