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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조윤선 ‘반쪽 청문회’로 끝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01 18:34 수정 2016.09.01 18:34

‘1년 생활비 5억’ 등 각종 의혹 해명 보니…‘1년 생활비 5억’ 등 각종 의혹 해명 보니…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31일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 속 야당 단독으로 진행, '반쪽 청문회'로 끝났다. 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1년 생활비 5억원', '장녀 YG엔터테인먼트 특혜 채용', '교통법규 상습 위반', '10개월 만에 재산 4억5,000만원 증가' 등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한편 사과할 때는 확실하게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조 후보자는 남편이 공정위 관련 사건 소송을 맡았던 기간 동안 공정위를 피감기관으로 둔 정무위에서 의정활동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남편과 저는 변호사 시절부터 지금까지 어떤 회사를 어떻게 대리하는지 가족 간에도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정무위에서 일할 때 미처 그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점은 부족했다"고 사과했다. 2013년 이후 23억원 이상을 수입으로 올렸음에도 재산 신고액은 5억여원 증가로 신고, 매년 5억원씩 지출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당초 소득액이 부풀려졌다"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는 "2013년 이전에는 언론이 제기하고 있는 가처분 소득을 계산하는 금액에서 공제돼야 할 지방세 부분이 제대로 공제되지 않았고, 아이들을 해외에서 공부시키면서 송금한 내역이 들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제하고 보니 부부가 한 달에 2,000여만원 정도의 소비 규모가 되고 있다"며 "이것은 생활비와 남편이 사무실을 운영하고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쓴 카드대금이 모두 합쳐진 금액"이라고 주장했다. 2012년 1월부터 5개월 사이에 소득 4억5,000만원이 증가한 점도 지적됐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제 불찰인데 2011년 11월30일 임대차보증금 증액을 누락했다"고 시인했다. 그는 "임대차보증금 계약서를 못 챙겨 처리하지 못했다"며 "제 불찰이다. 제가 경솔했다"고 거듭 사과했다.장관 후보자에 임명된 후 정부청사에서 가졌던 '1분 브리핑'에 대한 보도 통제 의혹도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제가 언론인에 한 번 인사를 드리러 간 것이 굉장히 부족하고 생각이 짧았던 것 같다"며 "대변인도 언론을 통제하려는 건 아니었다. 앞으로는 그런 우려가 없도록 적절한 업무 범위 내에서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장녀의 YG엔터테인먼트, 현대캐피탈 인턴 채용이 특혜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YG 단기인턴이 아닌 수시 채용 인턴으로 들어갔으며 그해 같은 방식으로 채용된 인턴은 총 16명"이라며 "현대캐피탈의 경우 조기졸업이 가능한 것을 확인한 뒤 채용이 된 것이다. 결국 나중에는 정규직 전환이 안돼 조기졸업을 하지 않은 것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교통법규 상습위반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운전을 하지 않은지 수년이 됐다. 수행을 도와주는 기사분이 운전을 했다"면서도 "아마 선거기간, 경선기간에 준비하면서 집중적으로 (위반을) 많이 했나보다. 당시엔 몰랐는데 도와주신 분의 책임을 통감한다"고 또다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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