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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北 핵사용땐 평양초토화 응징”

뉴시스 기자 입력 2016.09.11 18:42 수정 2016.09.11 18:42

“北 지도부 미사일·특작부대 동원해 제거”“北 지도부 미사일·특작부대 동원해 제거”

군 당국이 북한이 핵무기 위협이 드러날 경우 지도부 은신 지역으로 추정되는 평양 일정 지역을 초토화하는 대량응징 보복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군 당국자는 이날 북한의 핵무기 사용 징후가 확인되면 공대지·지대지 미사일 등을 통해 평양 일정 지역 등 전쟁 지도부의 거처로 추정되는 지역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만들정도로 초토화해 응징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그는 이같은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대지 탄도미사일인 현무-2A와 현무-2B, 순항미사일 현무-3 등이 이 작전에 동원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현무 계열의 탄도미사일 수량을 대폭 늘린 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탄도미사일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또 평양 전쟁 지도부를 제거하는 임무를 띈 특전사를 중심의 전담특수부작전부대 등을 운용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 대량응징보복 개념인 'KMPR(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의 도입을 KAMD와 킬 체인 발전 계획과 함께 발표한 바 있다. 임호영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날 "제3축인 'KMPR(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은 대량응징보복 개념으로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북한의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보복하는 체계로서 동시에 다량으로 정밀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등 타격전력과 정예화된 전담특수부작전부대 등을 운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에 출석한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KMPR 타격 대상에 '김정은의 집무실과 숙소 등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전략은 모호성이 있을 때 의미가 더 커진다는 얘기를 제가 기억하고 있다. 그렇게 이해해주시면 고맙겠다"며 즉답을 피했다.한 장관은 '동시다발적으로 미사일이 발사되고 이 중 한 방이라도 대한민국 영토에 떨어진다면 2차 보복 능력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는 그런 미사일 요격 능력도 가지려 노력 중"이라며 "2차 보복 능력이란 건 한미간 함께하는 보복이 있을 수 있고 한국군 단독의 KMPR도 그런 능력에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군 당국이 북한의 추가 핵실험에 맞서 사실상 최고 지도자를 겨냥한 정밀타격 체계를 운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앞서 북한은 지난 3월 한미연합훈련에서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개념의 참수작전 훈련이 진행되자 자신들의 최고 존엄을 노린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김정은의 지휘 하에 청와대를 겨냥한 포병대 타격훈련을 실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계속 고조시키고, 선제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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