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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도 문화상 수상자, 지역민의 문화향수·발전 계기되길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09.20 20:31 수정 2018.09.20 20:31

당대적인 삶은 치열한 경쟁으로, 일상 그 자체가 지친상태 그 자체이다. 경쟁사회에서, 순간만 놓쳐도 뒤로 처진다. 탈진증후군(Burn-out Syndrome)으로 일상을 시달린다. 이 같은 탈진사회를 탈출하려면, ‘문화·예술의 향수와 쉼’이 최고의 처방이다. 이를 통틀어 문화·예술의 수준 높은 향수로 표현된다. 문화를 포괄적으로 보면, 일반적으로 한 사회의 주요한 행동 양식이나 상징체계이다. 인간이 자연환경을 변화시키고 본능을 적절히 조절하여 만들어낸 생활양식에 따른 산물들을 문화·예술라고 일컫는다. 문화는 음악, 미술, 문학, 연극, 영화와 같은 예술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사람들은 상품으로써 대중문화, 유행가와 같은 것들을 소비함으로써 문화를 접한다. 더 나아가 문화·예술을 즐긴다. 일상에선 자본도 있어야겠으나, 자본의 발전을 위해선, 문화자본의 발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문화·예술의 향수가 바로 자본이고, 자본을 창출하는 원천이다.
지역에서 위와 같은 문화·예술의 활동으로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수를 제공했던 문화·예술인들이 경북도 문화상을 수상했다. 경북도는 지난 18일 제59회 경북도 문화상 심사위원회를 열어, ‘2018년 경북도 문화상’ 수상자 5명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자는 조형예술부문 정현식(솔뫼 정현식 서예예술연구소 소장), 공연예술부문 박소연((사)독도아리랑진흥회 이사장), 언론부문 황명강(GBN 경북방송 논설위원), 문화부문 허 호(허씨비단직물 대표), 학술부문 신후식((사)국학연구회 이사장) 등 5개 부문 5명이다. 7개 부문 중 문학 및 체육부문은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자를 선정하지 않아, 수상은 5개 부문에 그쳤다. 1956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는 경북도 문화상은 지역 문화·예술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사기진작과 문화경북의 위상 제고, 경북지역 문화·예술발전을 이끌어 갈 기반을 다지는데 큰 역할을 담당했다.
조형예술부문 수상자 솔뫼 정현식 서예예술연구소 소장은 전국 및 해외의 각종 서예전에 초대작가로 선정됐다. 시?도전, 전국대전 등에 심사 및 운영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서체 9종 개발 및 서예전문출판(6권)으로 서예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서예인 저변확대를 위한 후학양성에도 힘썼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 박소연 (사)독도아리랑진흥회 이사장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부터 경기민요 등을 사사했다. 이수자로 선정됐다. 민요 보급?확대를 위한 후진양성 교육활동을 전개했다. 재능기부 공연으로 봉사와 사회활동으로 지역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언론부문 수상자 황명강 GBN경북방송 논설위원은 ‘경주를 빛낸 출향인 인물포커스’, ‘문학, 음악 등 예술작가 시리즈’등 지역밀착 기획보도를 진행하여 지역 문화예술 진흥에 기여했다. 열악한 지역 언론 상황에서도 활발하게 사회참여 활동으로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했다. 문화부문 수상자 허호 비단직물 대표는 경북 북부지역의 전통산업 중 하나인 ‘상주명주길쌈’을 문화로 재해석하여 ‘문화관광산업’으로 승화시켰다. ‘명주길쌈’의 전 과정 및 천연염색, 뽕잎차 등으로 전통문화체험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명주패션쇼, 명주 페스티벌 개최 등 전통산업을 현대화 및 문화화해, 발전적으로 계승한 것이 인정받았다. 학술부문 수상자 신후식 (사)국학연구회 이사장은 문경지역 향토사연구소 자문위원, 국가기록원 민간기록 조사위원 등 향토사 조사?연구를 위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국학연구회를 창립했다. 시상식은 내달 5일 예천군 문화회관에서 열리는 ‘2018 경북예술제 개막식’에서 갖는다.
김병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문화·예술인 지원시책을 추진하여, 문화웅도 경북의 전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 수상자들은 앞으로 지역민의 사랑받는 문화·예술 창달에 책임을 다해야한다. 지역민들에게 한줄기 흑백사진 같은 문화·예술을 전해줘, 탈진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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