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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시 거액들인 새마을 테마 공원 방문객 저조 썰렁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8.11.05 19:18 수정 2018.11.05 19:18

개관첫날 무료 개방 고작 400여명…볼 것 없어 관람객 외면

구미새마을 테마공원은 구미시 상모사곡동 155 일원 24만7350㎡의 부지에 총사업비 879억 원(국비 293억, 도비 156억, 시비 430억 원)을 들여 연면적 2만8414㎡ 규모로 조성됐다.
당초 경상북도와 구미시는 이곳을 새마을 운동의 체험교육 장으로 활용코자 조성후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적으로 공원을 조성했다.
새마을공원은 2009년 김관용 지사가 이명박 전 대통령께 건의후 준공후는 새마을운동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각종 전시와 교육 등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한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새마을 테마공원의 주공간인 전시관은 총 3층으로 1층은 로비와 안내데스크, 기획전시실과 2층에는 태동관과 세계화관, VR체험관,3층은 역사관, 새마을사람들, 기획전시실로 구성됐다.
기획전시실과 태동관, 역사관 등은 사진과 영상을 보여주는 모니터가 대부분으로 60~ 70년대 보릿고개 시절 사진이 걸려있고, 2층 태동관에는 "50~60년대 보릿고개 극복으로 70년대 새마을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된 변화된 모습과 기록들인 초가집과 리어카 등 조형물이 전부였다.
3층 역사관은 1980년대 이후 새마을운동 성장기의 기록물 전시로 새마을자재 수불대장, 금전출납부, 우수마을특별지원서류, 우수마을 특별지원금등 극히 일부의 기록물만 전시돼 있었다.
공사가 덜된 상태로 무료 개방했지만 이날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젊은층 보다 60대이상으로 과거 새마을향수에 젖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 막대한 투자비에 비해 말만 공원이지 전시ㆍ연수ㆍ교육시설 같았다.
새마을 테마공원은 전시관만 개방됐을 뿐 다른 곳 상당수는 아직 미완성 상태였고,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위한 교육연구시설인 글로벌관, 새마을운동 리더를 양성하는 연구관은 텅빈상태, 새마을 테마촌은 공사가 마무리 중이었다.
지구촌 새마을운동 사업의 생생한 현장을 볼 수 있다고 안내된 ‘VR(가상체험) 체험장 입구는 문이 잠겨 있었고, 그나마 전시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것은 새마을 자전거 두대뿐이었다.
자전거 앞에는 새마을 자전거를 타고 우리 마을을 한 번 둘러보란 문구와 페달을 힘차게 밟을수록 새롭게 변화되는 마을을 영상을 통해 볼 수 있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다.
이처럼 막대한 투자비용에 비해 볼걸리가 없다 보니 방문객도 저조해 썰렁한 상태였다.
이곳서 만난 한 직원은 “개관 첫날엔 400여 명이, 이튼날에는150명 정도 찾아왔다”며 “주말이 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보러 올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는 앞으로 빈 공간을 채우고자 새마을 세계화재단과 경북행복재단을 이곳으로 이전하는 등의 방안과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박정희 역사자료관, 공원을 아우르는 관광벨트화도 계획 중이며, 개관후 공원 운영비 문제는 2년간은 경북도와 구미시가 부담하며 도시공원을 문화시설로 바꾼 후는 경북도가 전액 부담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구미=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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