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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가을 스마트폰 시장 열기 ‘고조’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03 14:59 수정 2016.10.03 14:59

갤노트 7 재판매 ‘대박’ 조짐에 안도갤노트 7 재판매 ‘대박’ 조짐에 안도

10월 스마트폰 시장 경쟁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챔피온 벨트'를 지켜야 하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은 재판매에 돌입했고, 애플 아이폰7은 이르면 이달 중순 국내 판매에 나설 것으로 예고되면서 하반기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시장의 향방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일 재판매에 나선 '갤럭시노트7' 첫날 2만대가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시판 초기의 '대박'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새로워진 갤럭시노트7은 안전한 배터리를 장착하고 리콜 발표 이후 실추된 제품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광고도 다시 제작했다. 다시 태어난 갤럭시노트7은 안정성이 확보된 배터리를 탑재했다. 소비자가 인식할 수 있게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Always On Display)'와 화면상단 상태 표시줄의 배터리 아이콘을 녹색으로 바꿨다. 갤럭시노트7을 되살릴 회심의 카드는 블랙오닉스 모델을 주축으로 한 '컬러 마케팅'이다. 삼성전자는 기존의 블루코랄, 골드플래티넘, 실버 티타늄 등 3가지 색상에 더해 블랙오닉스 모델을 이달 초 선보일 예정이다. 블루코랄과 함께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은 배터리 결함에 의한 발화 사고로 한 달여간 판매가 중단됐으나, 판매 재개 첫날 '하루 2만대 이상' 판매고를 훌쩍 넘어 구매 열기의 건재함을 증명했다"며 "현재로써는 갤럭시노트7 대항마가 없어 아이폰7이 국내 출시되기전까지는 순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애플 아이폰7과 아이폰7 플러스는 오는 21일께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출시 예정이다.이동통신사 출고가는 전작 '아이폰6s'와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본 저장용량이 16기가바이트(GB)에서 32GB로 늘어났으나 미국에서 전작과 이번 아이폰7의 가격 변화는 없었다. 따라서 아이폰7 기본형(32GB) 기준, 지난해 아이폰6s(16GB)의 출고가 86만9000원과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이폰7은 지난달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의 신제품 공개행사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후 글로벌시장에서 호평과 혹평이 엇갈렸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가 A10 퓨전칩으로 업그레이드돼 속도가 빨라졌고 아이폰7 플러스는 듀얼 카메라를 적용, 광학 2배줌과 초점이 인물에게 향하는 심도 얕은 촬영 등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기존의 3.5㎜ 이어폰 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별도 판매한다는 점 등에 대해서는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5의 부진을 겪은 LG전자는 V2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V20은 세계 최초 하이파이 쿼드 덱(Hi-Fi Quad DAC)을 장착해 'B&O 플레이'와 함께 고음질의 스마트폰 사운드를 구현하고 스마트폰 최초로 전?후면에 광각 카메라, 구글 최신 안드로이드 7.0(누가)이 탑재돼 주목받고 있다.전문가급의 오디오·카메라 기능을 내세웠던 전작 V10이 지난해 나쁘지 않은 판매고를 올린 만큼, V20에 대한 기대도 높다. 하지만 시장은 상황은 녹록치 않다. 전작보다 강화된 V20의 오디오·카메라 기능은 주목되지만 89만9800원으로 책정된 출고가를 둘러싸고 논란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V20은 고급화된 차별적 스마트폰이라는 콘셉트를 추구, 각종 부품들을 최고급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고객들의 평가를 받을만 하다는 입장이다. G5는 수율문제로 초기에 상당히 어려웠지만 V20는 여러가지 노하우를 반영해 상당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V20은 전작인 V10보다 더 많이 팔릴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가 판매 재개 첫날 2만대 가량 팔려나간 것으로 미뤄볼 때 갤럭시노트7이 리콜 충격을 딛고 재등판 시장에서도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애플 아이폰7에 LG전자 V20의 출시로 10월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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