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수천억원대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중국에서 수천억원대 도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도박개장 등)로 정모(35)씨 등 운영자 10명을 구속했다.또한 도박액이 2000만원이 넘는 43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 10명은 2010년 5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에서 불법 스포츠도박사이트를 개설 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국내외 스포츠 경기에 1회당 최대 120만원까지 판돈을 걸도록 하는 수법으로 도박 총액 3800억원 가운데 24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이들은 국내 총책에게 직원 채용, 대포통장 조달, 도박자금 관리를 맡겼으며 중국 칭다오 사무실에는 주·야간 운영팀과 홍보를 위한 방송팀을 두는 방식으로 각자 역할을 맡아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밝혀졌다.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운영자 10여명에 대한 추적을 계속하고 있다"며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이들이 도박사이트 운영으로 얻은 수익금을 몰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