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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기우항 이사장, 대구·경북 대표하는 과학자 선정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1.01 05:21 수정 2019.01.01 05:21

학교법인 제한학원 기우항 이사장. 대구한의대 제공
학교법인 제한학원 기우항 이사장.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는 학교법인 제한학원 기우항 이사장(경북대 명예교수)이 국립대구과학관에서 주관하는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 사업'에서 지역을 대표하는 초대 과학자로 선정됐다고 구랍 29일 밝혔다.

1일 대구한의대에 따르면 대구·경북 과학기술자료 발굴 사업은 대구과학관이 한국근현대과학사 전문 연구기관인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와 협력해 대구·경북지역의 산업과 과학의 역사를 정리하는 사업으로 대구·경북을 대표하는 과학기술자를 선정하는 사업이다.

기우항 이사장은 대구·경북 지역 출신자 또는 대구·경북 지역의 기관에서 활동한 과학자 중 대한민국학술원과 한림원 회원 중 25명을 선정하고 이들 중 65세 이상의 원로 학자들을 대상으로 연구 성과, 사회경제적 가치, 역사적 가치, 지명도, 지역기여도 등의 항목을 갖고 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한 결과 지역을 대표하는 과학자로 최종 결정됐다. 대구과학관에서는 향후 대구과학관 특별전 등을 개최해 관련 자료를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다.

기우항 이사장은 경북대 수학과에서 학사·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일본 도쿄공업대학에서 미분기하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경북대 교수로 재직하며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200편이 넘는 학술논문을 발표했으며, 지난 1982년 제1회 대한수학회 학술상, 1987년 제1회 한국과학상(수학 분야) 수상, 경북대 교수협의회의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종신회원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으로서 명실상부한 수학계의 원로이다.

특히 경북대 '위상수학·기하학연구센터'를 지난 1989년 수학분야에서 유일하게 전국 대학교 13개 우수연구센터로 지정하고 9년 동안 센터 소장을 역임하면서 고려대, 포항공대, 서강대 등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과학원 수학연구소, 일본 츠쿠바대학 수학연구소 등 외국의 유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인 연구소이자 한국 수학의 메카로서의 명성을 얻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또한 수학자로서 학문 교류와 소통에 대한 열정으로 영호남 교류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전남대에서 1년간 교류연구자로 근무하면서 전남대 대학원생의 논문 지도와 공동논문을 수행한 것이 인연이 되어 80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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