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구랍 31일 오후 10시부터 새해 첫날인 1일 0시 30분까지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2018 제야의 타종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18 제야의 타종행사는 청소년, 청년 등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친근감 있고 정겨운 문화행사로 준비했다.
황금 돼지해 기해년(己亥年) 시민들의 희망 메시지와 복을 기원하는 소원을 대형 위시 골드벌룬 4개에 담아 띄우고 돼지형상의 LED 등 4천개, 핫팩 8천개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또 종각 전방에 좌우개방형 와이드 스크린(600인치)을 설치해 극적 효과를 높이고 KT빌딩 맞은편·한국은행 앞에 대형 LED영상차량(300인치) 2대를 설치해 추운날씨에 현장을 찾은 시민들이 어디서나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 문화행사에서는 ▲청소년들이 만드는 희망찬 대구 ▲청년들이 만드는 행복한 대구 ▲시민들이 만드는 자랑스러운 대구 라는 콘셉트로 모든 공연을 지역의 청소년, 청년 및 예술인·단체들로 구성했다.
문화행사 이후 이어지는 타종행사에는 주요기관·단체장을 비롯해 올해를 빛낸 자랑스러운 시민들이 33인이 타종인사로 참여했다.
시민공모를 통해 일반시민 타종인사 7명이 참가하고 올해 최고의 성적과 국내 최강팀을 가리는 FA컵 우승을 거둔 대구FC의 주장 한희훈 선수, 2018인도네시아 장애인게임 탁구경기 금메달·은메달리스트 차수용 선수, 제42회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 수상자 박언휘 원장 등 올해 대구를 더욱 빛낸 시민들이 참여해 의미가 컸다.
한편 시는 행사장 인근을 통과하는 급행 5개노선에 대해 마지막차를 1시경에 통과하도록 연장하고 도시철도는 시내인근 역인 반월당역(1호선), 명덕역(2호선), 신남역(3호선)이 새벽 1시30분 전후로 연장 운행해 시민들의 안전한 귀가를 도왔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한해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대구시민들께서는 새로운 대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주셨다"며 "2019년 한해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