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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대구 산후조리원서 신생아 17명 RSV감염 발생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1.08 13:37 수정 2019.01.08 13:37

대구 달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이 강한 호흡기 감염병이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8일 대구시와 달서구보건소 등에 따르면 최근 달서구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의심신고가 접수돼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작년 12월경 해당 조리원을 이용한 신생아가 재채기와 콧물증상 등으로 병원 진료 결과 RSV양성 확인이 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6일까지 해당 산후조리원에 입원 중이던 산모와 신상아를 전원 퇴실시키고 조리원을 비워둔 상태다.

대구시는 8일 "산후조리원에 있던 신생아 17명이 RSV에 감염됐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RSV 감염 신생아는 5명이었다. 최초 확진자로 파악된 신생아는 지난달 21일 조리원을 퇴실한지 3일만인 24일 콧물, 발열 등의 증상이 있어 의료기관을을 방문했다가 26RSV가 확인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향후 산후조리원에 업무종사자 예방교육과 환경소독을 실시하도록 지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산후조리원 담당부서는 모자보건법상의 위반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특히 RSV감염증은 인두염 등 주로 상기도감염으로 나타나지만 영유아나 면역저하자, 고령자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으로 진행 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한다.

감염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도 악화될 수도 있다. 잠복기는 보통 4~5일 정도다.

국내에선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이나 호흡기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아직 협의된것은 없지만 향후 병원과 협조관계를 만들어 대응방안을 고민중에 있다고 밝혔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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