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선매반 출신이 그야말로 입도선매되는 분위기다.
영진전문대학교 컴퓨터응용기계계열 졸업을 앞둔 계열 입도선매반에서 삼성전기, GS칼텍스, 볼보그룹코리아, 포스코, GS EPS에 각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일본 기업에 2명, 중견기업에도 2명이 합격했다.
GS칼텍스에 근무하게 된 최용훈(22)씨는 입도선매(立稻先賣)반을 통해 재학 2년 동안 전액 장학금과 노트북 지원 그리고 해외연수까지 다양한 혜택을 입고 취업의 꿈을 달성했다.
삼성전기에 입사한 오창석(22)씨 역시 입도선매반을 통해 취업에 성공했다.
경주의 한 실업고 출신인 오 씨는 "진로 결정으로 한참 고민이 많을 때 선배로부터 영진의 ‘입도선매’전형을 우연히 듣고 입학했다"며 “입도선매반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줬기에 열정이란 날개만 있다면 날지 못 할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볼보그룹코리아에 조기 취업한 서지훈(25)씨는 실업고 졸업 후 중소기업에 취직했다가 영진에 입학한 케이스다.
볼보와 삼성SDI에 동시 합격한 서 씨는 “면접에서 나를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하는 느낌을 받은 볼보로 입사를 결정했다”며 “지금은 회사 해외 주재원이 될 목표로 중국어 공부와 함께 기계기능장과 금속재료 기능장에도 도전할 생각”이라며 사회 초년생으로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진전문대학교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술명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입도선매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반 신입생 전원에겐 등록금 전액지원, 기숙사 무료제공, 학생 1인당 최신 노트북 등을 지원한다. 이 뿐만 아니라 내국인 15명에 외국인유학생 5명으로 소수 정예화된 사관학교식 몰입교육을 통해 글로벌 톱클래스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