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소방안전본부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작년 17만여명의 시민들이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를 방문해 안전체험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전동차 화재로 192명이 사망했던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2008년 12월 개관 이래 연 평균 15만여명이 방문해 체험했으며 국제적 다크 투어리즘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난해 ‘LET’S GO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선언하고 청소년 미래소방관 체험 등 고객맞춤형 체험을 추진했다. 그 결과 2017년 7.2%이던 청소년 체험객 비율이 작년 9.3%로 늘었다.
2018년 전체 체험객은 17만6천70명으로 2017년 17만4천904명보다 0.7% 증가했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96.5%로 전년의 96%보다 향상됐다.
외국인 체험객의 경우 2017년 1천774명(1.2%)에 비해 2018년 1천505명(1.0%)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사드 배치 여파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외국인 체험객을 유치하기 위해 작년 11월부터 대구관광뷰로와 협업해 중국 여행사 등 대구 팸투어 연계를 통한 외국인 체험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1월에만 1천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해 체험 할 예정이다.
올해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전국민 MUST GO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추진한다.
체험은 시민안전테마파크의 대표적 체험인 지하철안전체험과 생활안전체험, 위기대응체험 등 5개 과정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1시간으로 운영된다.
또 타임테이블 개선, 지하철 체험장 스크린도어 설치, 휴게공간 설치 등을 통해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해 체험객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은 무료로 운영되며 6세부터 가능하다. 재난 전문가인 소방관들이 체험객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안전체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체험 만족도가 높다.
이지만 대구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체험관을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 개발과 소방관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책임지는 시민안전테마파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