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대구 도심에서 팔공산의 정취를 느끼도록’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확정·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대책수립을 위해 대구시는 지난해 6월부터 전문가 자문과 시민설문조사를 거쳤으며, 환경부의 초미세먼지 환경기준강화(연평균 25 → 15㎍/㎥)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제정,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을 반영해 지역실정에 맞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2022년까지 25개 사업에 총 1조564억원을 투입해 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 17㎍/㎥ 달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대책은 세부적으로 정책기반, 시민건강보호, 배출감축 3개 분야로 구분된다.
정책기반에서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를 위한 미세먼지 조례 제정, 미세먼지 대책위원회 운영, 대기측정망을 현재 16개소에서 2022년까지 19개소로 확충한다.
시민건강보호 분야는 어린이집, 경로당 공기청정기 보급, 민감계층 미세먼지 마스크 보급, 미세먼지 예·경보제 운영,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이다.
배출감축 분야는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을 위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를 매년 4천대(64억) 지원하고 매연저감장치 부착지원사업을 2022년까지 1만5천대, 어린이 통학차량에 대해서는 LPG차량 구입비를 매년 200대씩 정액으로 500만원을 지원한다.
산업부분에서는 중소기업의 대기오염 방지시설 설치비 지원사업을 2019년 시범추진하고 매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세먼지 다량배출 사업장 132개소와 협약을 통해 미세먼지 책임저감제 시행, 산업단지 대기오염 감시시스템 운영강화, 도로 진공청소차 확대·운영, 클린로드 시스템 운영·확대, 미세먼지 잡는 도시 숲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2016년 8월에 '초미세먼지 20% 저감대책'을 수립해 경유차 저공해화 사업 지원, 전기차 보급 등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추진해 2016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 26㎍/㎥에서 ’18년에 22㎍/㎥으로 개선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2022년에는 대기질 개선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우리 대구가 숨, 물, 숲이 건강한 녹색 환경도시로 가꿔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