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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두께 0,8mm 열연코일 첫 생산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11 15:28 수정 2016.10.11 15:28

포스코, 세계 두번째...백색가전 외장재 등 사용포스코, 세계 두번째...백색가전 외장재 등 사용

포스코가 국내에서 처음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0.8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에 성공했다.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 CEM공장에서 냉연제품급 열연코일 시험생산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냉연제품은 백색가전 외장재 등으로 주로 사용된다.열연코일의 보통 두께는 1.2mm로 냉연제품보다는 0.4mm가량 더 두껍다. 0.8mm 두께의 열연코일을 제작하려면 보통보다 33% 이상의 압력을 더 가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열간압연 방식으로는 판이 터지는 등의 문제로 생산이 불가능했다. 포스코 측은 기술연구소와 생산부서 간 오도제어, 설비한계 분석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번 제품 생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특히 포스코 고유의 CEM 설비의 역할이 컸다. CEM 설비는 고온의 쇳물을 식히지 않고 한 번에 코일로 만들어내는 연연속압연기술을 보유한 혁신적인 공정이다. 포스코는 향후 0.8mm 열연제품 양산체제를 갖추게되면 기존 냉연 시장이던 자동차 내부 패널, 모터코어, 가전제품의 부품, 파이프 등도 열연이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나 고객사들은 냉연을 제작, 사용할 때보다 원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시험생산 성공을 통해 CEM기술이 1.0mm 미만의 초극박 냉연대체제품도 생산가능한 우수 프로세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하여 해외 기술판매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는 초극박재 압연 안정화 기술개발을 통해 0.75mm 두께의 열연코일 생산 가능성을 검토해, 보다 얇은 열연강판의 시험생산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초극박재 생산기술과 PO재 생산기술을 접목한 초극박PO재 생산 등 고부가가치강 생산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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