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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경북 정수장 내진설계 ‘전무’

김봉기 기자 입력 2016.10.11 20:36 수정 2016.10.11 20:36

취·정수시설 6%뿐…대구는 문산정수장만 반영취·정수시설 6%뿐…대구는 문산정수장만 반영

대구․경북의 취․정수장 등 환경기초시설에 64.7%가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조원진의원(새누리당 대구 달서구병․사진)이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으로, 대구․경북지역 취․정수시설 및 500㎥/일 이상 하․폐수 종말처리시설 204개소 중 내진설계가 적용(내진성능평가 적정)된 시설은 72개소(35.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환경기초시설별로 내진설계 반영률을 보면, 취․정수시설은 100개소 중 6개소(6%)만이 내진설계가 반영되어 있었고, 하수종말처리시설은 78개소 중 60개소(76.9%), 폐수 종말처리시설은 26개소 중 6개소(23.1%)만이 내진설계가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당장 주민들이 먹는 물을 정수 처리하는 정수장의 경우 내진설계 반영률 6%로 굉장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의 경우 매곡, 문산, 고산, 가창, 공산 등 5개 정수장 중 문산정수장을 제외한 모든 정수장에서 내진설계가 반영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어, 대구에서 지진이 발생할 경우 주민들의 먹는 물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또한 경북의 경우 내진설계가 된 정수장은 한 곳도 없었으며, 내진성능평가결과 적정으로 분류된 포항시의 유강, 공단, 양덕, 제2수원지 정수장, 김천의 지례정수장 등 5개소를 제외할 경우 단 한 곳도 지진에 대한 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서울=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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