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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구미청년 비정규직 故김용균 62일 만에 永眠

박미희 기자 기자 입력 2019.02.10 12:43 수정 2019.02.10 12:43

장세용 구미시장 빈소 찾아 조문

지난9일 오전 장세용 구미시장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였다.
지난9일 오전 장세용 구미시장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였다.

지난해 12월 충남 태안화력발전소에서 홀로 일하다가 숨진 구미청년 비정규직 노동자 고(故) 김용균 씨의 발인이 9일 새벽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김씨가 사망한 지 62일 만이다.

이날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노동자 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장례위)는 유족과 함께 9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후 오전 태안화력발전소로 이동해 1차 노제를 지냈다.

이어 정오경 다시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해 세월호 유가족및 시민들 3천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제와 영결식을 열었다.

영결식에서 김씨 어머니 김미숙씨는 “아들 용균아 오늘 마지막으로 너를 보내는 날이구나. 이엄마는 너 없이 어떻게 살라고 그렇게 아무 말 없이 가는 거니. 사랑하는 내 아들아 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 엄마는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구나”라며 “언젠가 엄마 아빠가 너에게로 가게 될 때 그 때 엄마가 두 팔 벌려 너를 꼭 안아주고 위로해줄게. 언제까지나 너를 사랑한다 내 아들 용균아”라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지난9일 오전 장세용 구미시장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였다.
지난9일 오전 장세용 구미시장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였다.

이날 오전 장세용 구미시장은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김용균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를 찾은 장 시장은 “고향 구미에서 원하는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태안까지 갈 수밖에 없었던 것과 비정규직으로 어렵고 위험한 일을 하다가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야함에 마음이 너무 아프며 소중한 아들 먼저 보낸 부모의 심정을 어찌 위로가 되겠냐”며 슬픔을 같이 했다.

특히 장 시장은 심각한 청년 실업 및 노동자가 살기 좋은 구미를 위해 적극 도우며 동시에 ‘SK반도체 특화클러스터’ 구미 유치와 ‘구미형 일자리’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할것이라 밝혔다.

한편 9일 운구차량은 고인이 생전에 근무하던 충남 태안화력발전소로 출발해 오전 7시께 발전소에서 1차 노제를 지냈고, 이어 오전 11시께 서울 종로구 흥국생명 빌딩 앞에서 2차 노제를 치르고 광화문광장까지 행진해 영결식후 장지는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에 안치됐다.

구미 박미희 기자 time1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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