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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울릉도 주민들 뿔났다”

김민정 기자 입력 2016.10.17 20:28 수정 2016.10.17 20:28

해수부, 3차항만 수정계획 ‘여객선석’ 제외해수부, 3차항만 수정계획 ‘여객선석’ 제외

울릉(사동)항 제2단계 제2차 접안시설 축조공사가 당초 계획되었던 "여객선석"은 제외된 "군사항"으로서의 역할만으로 지난 29일 확정 고시되었다. 29일 확정 고시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따르면 경북 울릉군 사동항(울릉항)의 2단계 접안시설에 여객선석이 제외되어 이에 애초 발표된 "민,군,경"복합항으로써의 취지는 사라져버려 울릉도 주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울릉군 사동항 2단계 개발사업은 2013년부터 여객부두 및 해경, 해군부두 선석을 갖춘 ‘민·군·경’ 복합항으로 개발을 추진 중이었다. 2013년 국토해양부 고시 자료에 따르더라도 사동항 2단계 항만시설은 여객선 145m, 기타(여객선) 305m, 해경부두 175m, 해군 400m 등이 건설될 계획이었다. 그러나 해수부는 2015년 기타(여객선) 선석을 제외시키고 여객부두 145m, 해경부두 175m, 해군 400m 만 확정 고시했다. 2012년 7월 11일 감사 결과, 향후 울릉공항 건설계획을 고려해 이중으로 여객선석이 반영된 감이 있어 이를 축소했고, 관광객 추세를 반영해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것이 해수부가 밝힌 이유이다. 이에 2015년 고시됐던 내용에서 여객부두 145m를 국가어업지도선 부두로 변경됐다. 사동항은 여객선은 제외하고 국가 선박들만 사용하는 부두로 조정된 것이다. 지역민들은 사동항 2단계 준공을 바라보며 현재 2천톤급(썬플라워)가 간신히 접안하는 도동항의 한계를 해소할 대안으로, 5천톤급 대형여객선 취항을 기대하며 악천후와 동절기 기상악화 시에 육지와 의 교통두절을 해소할 방안으로 사동항 건설을 반겼으나 해수부의 이와같은 갑작스런 계획 변경에 분노와 허탈감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도는 매년 늘어나는 여객선 수요에 여객선이 접안할 항만시설이 없어 관광발전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2016년에만 전년도대비 20%가 넘는 관광객들이 입도했다. 뱃길 교통편만이 유일한 울릉도의 지리적 여건 상, 의료 및 의식주 생활개선에 첫 걸음이라 생각하는 주민에게 적잖은 실망을 줘 일부 주민들의 집단 움직임도 예상되고 있다. 울릉군청의 입장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다. 급박한 군은 2013년 첫 계획안에서 후퇴된 305m 기타 선석이라도 확보키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울릉=김민정 기자namast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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