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서중학교(교장 강석호)는 지난 3일 강당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성폭력 예방 교육은 교내 학생안전부와 함께 성폭력 전문가인 문경열린종합상담소의 채병열 소장이 진행했다.
교육은 강간 등 흔히들 성폭력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올릴 수 있는 강력 범죄들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성추행이나 학생들이 가벼이 생각하기 쉬운 작은 문제들까지 다루었다. 이fjs 내용들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현실 사례를 통해 설명되었으며, 여기에 시사적인 이슈까지 더해지며 학생들의 이목을 끌었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성폭력이라는 것이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임을 깨달았다.
특강을 들은 2학년 학생들은 “남자 아이들끼리 장난삼아 하는 이야기도 옆에 있는 여학생들에게 수치심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해야겠다”거나 “성폭력은 상대적으로 완력이 강한 남성이 여성에게 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착각했다. 하지만 성폭력은 같은 성끼리도, 혹은 여성이 남성에게도 가할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앞으로 이런 점들을 유의하여 비슷한 상황을 목격하면 즉시 신고하겠다”며 다양한 소감을 전했ek.
이번 교육을 주관한 학생안전부에서도 “요즈음 성범죄 문제가 많은 이슈가 되고 있다.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도록 경찰서 등 유관 단체와 협력해 함께 노력할 것이며,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장난으로라도 다른 학생들에게 불쾌감을 느낄만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지도하겠다”며 지도 방침과 다짐을 밝혔다.
문경=오재영기자oh906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