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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한복, 일상복도 손색없어요”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0.26 15:07 수정 2016.10.26 15:07

온라인몰에 젊은층 한복 인기 ‘쑥쑥’ 온라인몰에 젊은층 한복 인기 ‘쑥쑥’

서울 구로동에 사는 20대 직장인 이 모씨의 취미는 한복 모으기다. 해외여행에서 입기 위한 용도로 한복을 사기 시작한 이 씨는 최근 일상복으로도 이를 활용하고 있다. 생활 한복 저고리의 경우, 평소 입는 바지와 믹스 매치해도 위화감이 없다. 이 씨는 앞으로도 생활 한복을 자주 구매할 것이라고 전했다.서울 중구에 사는 30대 직장인 김 모씨 부부는 몇일 전 한복을 입고 경복궁 야간 관람에 다녀왔다. 이들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입장료 3000원을 면제 받았다. 한복으로 인해 특별한 추억은 물론이고, 기념할 만한 사진도 남길 수 있었다.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복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몰에서는 이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한복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11번가는 8월10일부터 10월9일까지 한복 카테고리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성한복의 판매는 64% 증가하는 등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G마켓에서도 9월10일부터 10월9일까지의 한복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G마켓 관계자는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한복 특유의 고운 선과 다채로운 색감을 살린 한복들이 출시되면서 한복 바람이 불고 있다"며 "편안함에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더해져 최근 패션에 민감한 20대 여성들에게 데일리룩으로도 활용되고 있을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생활한복을 파는 개인 운영 온라인 사이트가 증가하는 한편, 직접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도 속속 늘고 있는 추세다.신촌에 있는 오프라인 한복 매장 'ㅊ'를 자주 간다는 이 모(25·여)씨는 "처음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한복을 구입했다"며 "직접 입어보고 내게 맞는 사이즈를 알게 된 후에는 온라인몰을 이용해서도 종종 한복을 구입한다"고 전했다.전주에서 한복을 입고 여행을 즐겼다는 허 모(25·여)씨는 "요새는 한복을 대여해주는 매장이 많아진 것 같다"며 "나 역시도 이번 여름휴가 때 대여한 한복을 입고 전주를 누볐다"고 말했다.한편, 여러 벌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다소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한복을 대여해봤다는 류 모씨(25·여)는 "2시간에 3만원 정도를 지불하고 한복을 빌렸다"며 "요새 오프라인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마음에 드는 한복을 사려면 약 20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자주 입을 일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약간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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