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운수면 소재 D요양원에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80대 노인 입소자 폭행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D요양원.
이 요양원이 유령직원과 기부금 횡령에 관한 의혹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제보자인 고령군 대가야읍 거주 A씨(48세)는 요양원 직원을 지인 또는 가족친지 등으로 채용, 근무는 하지 않고 급여는 받아가는 유령직원은 없는지, 기부금 횡령은 없는지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계기관에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D요양원에는 현재 대표1명을 포함한 직원 34명이 근무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히고 있지만, 고령군에 신고ㆍ등록된 종사자는 총 38명으로, 4명의 급여가 어디로 갔는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아울러 현재 요양원 대표는 부재중인 가운데 실질적 운영자는 L씨로 알려져, 속칭 '바지 대표'로 알려져 있는 등, 운영체계에 대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0 일 현재 D요양원의 요양자 인원 56명 중 기초수급자는 13명, 일반 요양자는 43명으로 기초수급자는 정부기관에서 월 25만원을 지원받고, 일반 요양자는 본인의 요양등급에 따라 요양원에서 지원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의 혈세를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으면서도, 일부기관ㆍ단체 등에서 후원받는 기금에 관한 투명성은 전혀 확보 되어 있지 않다는 주장이다.
이번 D요양원 요양자 폭행사태의 관련 제보자 A씨는 관계기관에서 점검을 수시로 하고,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서 다시는 이와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취재를 위해 여러차례 D요양원에 입장 확인을 요청했으나, 요양원 측은 현재 대답을 해 줄 책임있는 관계자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하고 있다.
고령 = 김명수 기자 kms4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