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불교연합회가 오는 27일 두류야구장에서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는 연등회를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식전공연, 운문사 학인스님의 반야바라 염불시연, 연등회의 법요식으로 진행된다. 이후 화려하고 다양한 장엄등(燈)의 물결로 거리를 수놓을 연등행렬이 이어진다.
특히 올해는 대구불교총연합회장 효광스님, 권영진 대구시장 등 주요 내빈들이 3ㆍ1만세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민족대표 33인 행렬등을 들고 두류공원 야구장을 출발해 두류네거리-반고개네거리-계산오거리-반월당네거리까지 행렬 할 예정이다.
이때, 연등행렬이 진행되는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교통통제(두류운동장-두류네거리-반월당네거리)와 운행되는 버스가 우회될 예정이다.
형형색색달구벌관등놀이축제 봉행위원회는 “달구벌관등놀이 축제는 종교를 넘어 전통의 빛으로 소중한 인연의 참의미를 되새기며 화합하는 범시민 문화축제”라며 “전통과 현대가 조화된 다채로운 체험 행사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현대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욱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통빛으로 신천을 물들이는 전통등(燈) 전시가 내달 3~6일 상동교에서 중동교를 거쳐 희망교에 이르는 공간에 펼쳐진다. 오후 늦게부터 신천 강물 위에는 대구의 상징 새 독수리 등에서부터 독도, 구름위를 나르는 용, 사천왕상, 쥬라기공원, 반야용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등으로 만날 수 있으며 등 관련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포토존으로 아름다운 5월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무대공연은 19:00부터 달구벌관등놀이의 화려한 개막을 알리는 개막식에 이어 정행스님, 권미희, 인칸토의 팝페라공연, 아모르파티 김연자 등 축하공연으로 펼쳐진다.
내달 5일은 대국민 나눔캠페인이자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는 행복바라미의 공연으로 국악가수 권미희, 가객 이동영, 카운터테너 윤진태, 무용, 연주 등이 진행되며 19:00부터는 불교영화 명장면, 영화 명작, 애니메이션 명작 ost 및 한국 영화 음악 등을 직접 공연하는 Cinema concert가 열린다.
축제 마지막날인 6일은 대구경북 지역의 불교 합창단들이 함께하는 ‘달구벌 연등 합창제’가 진행된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