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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도약

황보문옥 기자 기자 입력 2019.04.29 13:19 수정 2019.04.29 13:19

1천여 유학생ㆍ다국적 캠퍼스 조성, 지역대학 한계 극복
62개국 344개 대학ㆍ45개 기관, 활발한 국제교류

계명대 유학생들이 국제교류주간 행사를 가지며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모습. 계명대 제공
계명대 유학생들이 국제교류주간 행사를 가지며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하고 있는 모습. 계명대 제공

계명대학교가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으로 국제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계명대는 현재 62개국 344개 대학 및 45개 기관과 국제교류가 활발하며 1979년 전국 최초로 외국학 대학을 설치해 국제화를 선도했다. 1998년에는 세계 55개국 300여개 명문대학이 참여하는 국제학생교류프로그램(ISEP)에 가입했다. 현재 국내대학은 계명대를 비롯해 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 아주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등 7개 대학만 가입돼 있다.

한국어학당은 한국어능력시험 실시기관으로 유학생들에게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 타지키스탄, 미국, 베트남에 계명대가 운영하는 한국어학당이 세종학당으로 지정돼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보급하고 있다. 영어전용기숙사(KELI), 일본어전용기숙사(JIKU), 중국어전용기숙사(C-CLIK)를 통해 재학생들의 외국어 역량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회관인 바우어관에는 인터내셔널라운지를 설치해 외국인 유학생과 재학생이 함께 자연스럽게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어전용 단과대학인 KAC에서는 글로벌 시대를 선도할 능력과 자질을 갖춘 국제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4년간 모든 교육과정을 해당분야 석학으로 구성된 외국인 교수진이 영어로 강의를 하고 있다.

외국대학과 복수학위도 활발하다. 미국의 디지펜공대, 이스턴미시건주립대, 링컨-네브라스카대를 비롯해 러시아 상트페트르부르그대, 뉴질랜드 빅토리아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대, 중국 북경어언대, 상해사범대 등 유수의 세계대학들과 연계하고 있다.

특히 계명대가 추구하는 글로벌 캠퍼스의 특별한 모습은 모든 학과에 1명 이상 외국인 교원을 확보한다는 것. 현재 144명의 외국인 교수가 외국어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해 해외연수, 해외인턴십, 해외봉사활동, 해외현지학기, 복수학위, 교환학생 등 국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폴란드 쇼팽음악원과 교류는 최고 수준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1993년 자매결연을 체결해 1999년에 계명쇼팽음악원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계명대에서 7학기를 이수하고 폴란드 국립쇼팽음악원에서 2년을 수학하면 계명대 학사학위와 폴란드 국립쇼팽음악원의 석사학위를 취득하는 학?석사 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가 2009년부터 3년을 주기로 계명대서 열리고 있다.

또 헝가리 부다페스트 리스트 음악원과 코다이 음악교육 프로그램과 관련해 2009년 협정을 맺은 후 계명?리스트 음악원을 2010년에 설립했다. 코다이 음악교육 프로그램은 총 3개 트랙으로 5단계로 운영되며 1~4단계는 계명대에서 5단계는 리스트음악원에서 수강하게 된다. 5단계를 마친 수료자에게는 계명대와 리스트음악원의 공동 명의 수료증과 코다이 음악지도 자격증이 발급된다. 리스트음악원 음악교육석사과정에서 4학점이 인정되는 특전도 주어진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넓은 세상을 마주하는 열린 마음과 자세가 국제화 교육의 보편적 가치”라며 “계명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지구촌 어디서나 인정받는 인재가 되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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