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학교에는 산학부총장이 있다.
대학의 산학협력기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15년 만든 직제다.
산학협력 즉 기업과 대학의 협력은 대학의 가장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한가지로 꼽힌다. 대학이 보유한 연구능력과 기술을 활용해 창업을 하거나 신제품 개발 등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데 매우 효과적인 기여를 하기 때문이다.
계명대는 1998년 중소기업청 대구경북 1호 창업보육센터 지정, 2010 중소기업청 ‘대학생 창업지원단’대구 선도대학 선정 및 운영평가에서 영남?강원권 1위, 각종 벤처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는 등 창업보육 분야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아왔다.
대구 문화산업 클러스터와 연계된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콘텐츠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과 우수한 창업 입지를 확보해왔다. 매년 1천200여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으며, 매년 30~40개의 신규창업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기업으로 ㈜제니아쵸는 계명대학교 창업동아리를 시작으로 돈육패키지 포장개발이라는 아이템으로 지난 2011년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아 창업했다. 현재 연매출은 6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퓨라인터내셔널은 유아용품 개발 아이템으로 2013년 계명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했다. 창업 2년만에 연매출 20억원을 달성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뿐만아니라 계명대는 대학의 창업분위기 확산을 위해 창업강좌를 다양하게 개최하는 한편 창업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사관학교식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후 창업강좌 확대, 창업동아리의 공간과 시제품개발비와 책임멘토링을 지원해 학생들의 창업활동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는 재학생 15%이상이 창업강좌를 이수할 수 있도록 확대하고 강좌별 우수수료생을 선발해 창업장학금 지원하고 있으며 창업동아리당 7㎡의 창업공간을 제공한다. 시제품 제작과 지적재산권 등록 등에 필요한 자금과 맞춤형 멘토링을 통해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해 대학창업교육 5개년 계획에 따라 창업업친화적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2013년 12월 도입한 창업휴학제는 창업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창업대체학점제를 통해 창업과 학업을 병행해 학업 중단을 최소화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재학생에게는 창업 준비활동 및 창업을 통해 학습 목표를 실현하게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타 대학에서 창업관련 강좌이수가 가능한 창업학점교류제, 지식서비스 창업연계전공 운영, 창업장학금, 창업특기생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고 창업을 통해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역할은 국내외 주요 대학의 공통적인 과제이고 책임”이라며“계명대에서 피어나는 활발한 기업가 정신과 창업 분위기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에너지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 hmo491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