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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 본선진출자 20명 확정

김범수 기자 기자 입력 2019.05.16 15:20 수정 2019.05.16 15:20

5개국 92명 참여, 최종 8개국 20명 진출

지난 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열린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의 아시아 예선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지난 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열린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의 아시아 예선 모습. 대구오페라하우스 제공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난 10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별관 카메라타에서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의 아시아 예선을 진행해 총 20명의 본선 진출자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비디오 심사 신청과 예선 접수를 시작으로 총 15개국 92명의 지원자가 오스트리아 빈과 독일 베를린, 대구 등의 지역 예선에서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그 결과 한국을 비롯한 8개국 출신의 성악가 20명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3개국 43명이 참가해 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본 효고 현립예술문화센터 오페라 매니저 노부히토 후루야·중국 상해 오페라하우스 소속가수 송 위페이·대구오페라하우스 예술감독 최상무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3개국의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하며 공정성을 더했다. 

중국 상해 오페라하우스의 송 위페이는 “특히 성악으로 유명한 대구에서 진행하는 경연에 참여해 훌륭한 성악가들을 심사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일본 효고현의 클래식 오페라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효고 현립예술문화센터 오페라 매니저 노부히토 후루야 역시 “이번 콩쿠르를 계기로 한국에 매우 뛰어난 자질을 지닌 오페라 가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전 세계 만35세 이하 성악전공자들을 대상으로 한 DIOA는 제17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구오페라하우스 개관 이래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콩쿠르다. 

본선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8월 28일과 29일 본선은 대구은행 제2본점 대강당에서 피아노 반주로, 8월 31일 마지막 본선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에서 디오오케스트라와의 협연으로 꾸며진다. 

지난 4월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각각 진행된 유럽 예선에는 빈 슈타츠오퍼 극장장 도미니크 메이어·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예술감독 페터 에델만·베를린 도이체오퍼 예술조감독 비비아나 바리오스 등 굴지의 극장 관계자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국제행사로서의 격을 높였다.

유럽 예선에는 13개국 출신 49명의 성악가가 참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본선 진출자 확정 여부를 떠나 젊은 성악가들의 준비와 노력, 경연에 임하는 진중한 자세가 인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베를린에서 열린 예선에서는 독일 현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 성악가들이 다수 참여해 극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유럽과 아시아에서 공정한 심사를 거친 실력파 성악가 20명의 세계무대 활약을 위해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가 탄탄한 발판을 마련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DIOA의 성공적인 진행이 유네스코 음악 창의 도시 대구의 위상을 드높임과 동시에 나아가 대한민국 음악 예술의 품격과 지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부했다. 

김범수 기자 news12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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