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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다시 꺾인 수출’두달째 마이너스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1 15:20 수정 2016.11.01 15:20

車파업·노트7 단종…차·무선통신기기 감소 15억7000만달러車파업·노트7 단종…차·무선통신기기 감소 15억7000만달러

자동차 파업과 삼성 갤럭시노트 7 단종으로 수출 부진이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 이후 '반짝 반등'을 한 뒤 다시 장기간 수출 침체에 빠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지난달 수출이 작년보다 3.2% 줄어든 41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 파업, 신규 스마트폰 단종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고 했다. 하루 평균 수출은 18억6000만 달러로 6월과 9월을 제외하고 연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일평균 수출 증감률은 1.1% 감소하는 데 그쳐 올해 6월을 제외 할 경우, 연중 최소치였다. 자동차·무선통신기기 영향으로 수출 물량이 3.3% 줄어들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철강·석유화학 등으로 수출 단가는 0.1% 늘어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 기업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원화표시 수출은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5.2% 감소했다. 원화표시 수출은 7월에 10.3% 줄어든 이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주력품목 수출은 반도체·선박·컴퓨터 등 수출 호조로 3.7% 줄어드는 데 그쳐 8월을 제외하고 가장 낮은 증감률을 기록했다. 주력품목 수출 감소는 무선통신기기·자동차 2개 품목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2개 품목 수출 감소액은 15억7000만 달러로 13대 품목 수출 감소액인 12억6000만 달러)의 124%를 차지했다. 5대 유망 소비재 중 하나인 화장품은 사상 두 번째로 큰 월간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생활유아용품도 미국·아세안·일본·유럽연합(EU) 등 수출 호조로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 수출이 111억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베트남 수출도 증가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아세안, 중동 수출도 증가로 돌아섰다. 수입은 34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72억 달러로 57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산업부 관계자는 "자동차 파업, 신규 스마트폰 단종 등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총수출 과 일평균 수출 증감률이 전월대비 개선되는 등 최근 수출 회복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세계경제·교역 저성장, 미국 금리인상, 무선통신기기 수출 부진 등 하방리스크로 인해 향후 수출을 낙관하기만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수출확대를 위해 무역금융·마케팅·통상협력 등을 총력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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