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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9월 경상흑자 82.6억달러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1 15:22 수정 2016.11.01 15:22

석달만에 오름세…‘불황형 흑자’두달 연속 벗어나석달만에 오름세…‘불황형 흑자’두달 연속 벗어나

9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가 8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08억5000만달러)보다 25억9000만 달러(23.9%) 줄어든 규모다.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6년 9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82억6000만 달러로 전년동기 23.9% 감소했으나, 전월 대비로는 56.4% 상승하며 석 달만에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3월 이후 55개월째 흑자를 내며, 사상 최장 기간을 이어갔다.올해 1~9월 흑자 규모는 720억8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9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줄어든 것은 서비스 수지의 적자규모가 2010년 12월(26억5000만 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늘었기 때문이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14억5000만 달러에서 25억4000만 달러로 크게 늘어나며 역대 두번째를 기록했다.서비스 수지는 건설 부문을 제외하고는 모두 적자를 냈는데, 한은 측은 운송 및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악화로 적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한은 관계자는 "서비스 수지 적자가 확대된 것은 한진해운 법정관리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해상운송 수지 부문이 특히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지난해 5월 6억2200만 달러의 흑자를 내며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던 운송 부문은 해운업황 부진으로 지난해 12월 1억 달러 적자를 낸 것을 기점으로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한진해운 사태가 불거지면서 운송 수지 적자폭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추세다.한은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플러스 항목이었던 운송수지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전체 서비스 수지 악화에 영향을 줬다"며 "한진해운 사태 이전인 1~8월에도 이미 해운업계 자체의 부진에 적자를 내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향후 운송 수지 적자 규모는 전세계 해운업황과 한진의 물류를 외국선사가 대체하느냐, 국내 선사가 대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외국 선사가 대체하면 적자폭은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운송수지 외에도 여행수지가 10억9000만달러의 적자를 냈다. 국내 입국하는 여행객 수가 늘고는 있지만, 해외여행을 나가는 내국인 숫자가 더 크게 늘어나면서 여행 지급액이 증가,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기술무역, 전문경영컨설팅 등이 반영된 기타사업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4억4000만달러에서 10억5000만 달러로 대폭 늘었다. 지식재산권 사용료 역시 3억9000만 달러 적자다. 건설수지만 6억5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9월 상품수지의 흑자 규모는 전달 70억5000만달러에서 107억6000만 달러로 52.6% 상승했다. 수출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생산중단, 현대자동차 파업 등의 영향으로 좋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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