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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 ‘염소의 저주 풀리나’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2 18:27 수정 2016.11.02 18:27

WS 6차전 완승…승부는 7차전으로WS 6차전 완승…승부는 7차전으로

벼랑 끝에서 기사회생한 시카고 컵스가 월드시리즈 6차전까지 잡으면서 승부를 7차전까지 몰고갔다.컵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중심타선의 대폭발을 앞세워 9-3으로 승리했다.1승1패로 맞선 상황에서 3, 4차전을 내리 져 벼랑 끝에 몰렸던 컵스는 지난달 31일 홈에서 열린 5차전에서 3-2로 승리하며 기사회생했고, 적지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 승부를 7차전으로 몰고 갔다.1945년 이후 71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나서 1908년 이후 108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컵스는 저력을 과시하면서 '염소의 저주'를 깰 희망을 이어갔다. 3승1패까지 앞서며 '와후 추장의 저주'를 풀 기회를 잡았던 클리블랜드는 2연패를 당하면서 1948년 이후 68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위해 컵스와 '외나무 다리 승부'를 벌이게 됐다.월드시리즈 3~5차전에서 그다지 힘을 쓰지 못하던 중심타선이 힘을 냈다.5차전에서 동점 솔로포를 때려낸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1회초 선제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4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4번타자 앤서니 리조는 9회 쐐기 투런포를 때려낸 것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7번타자로 나선 애디슨 러셀은 3회 만루포를 작렬하는 등 5타수 2안타로 6타점을 쓸어담았다.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5⅔이닝 3피안타(1홈런)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1회초 2사 후 브라이언트가 좌중월 솔로포를 쏘아올려 기선을 제압한 컵스는 리조, 벤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러셀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내 3-0으로 앞섰다.컵스는 3회 카일 슈와버의 볼넷과 리조, 조브리스트의 연속 안타로 일군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러셀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려 7-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클리블랜드는 4회말 1사 2루에서 마이크 나폴리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만회했고, 5회 제이슨 킵니스가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2-7로 추격했다.컵스는 선발 아리에타가 6회 2사 후 볼넷을 내주자 불펜을 가동했다.뒤이어 마운드에 오른 마이크 몽고메리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7회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자 컵스는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렸다.채프먼은 프란시스코 린도어를 비디오 판독 끝에 1루수 앞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채프먼은 8회 1사 후 호세 라미레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얀 곰스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마운드가 무실점 피칭을 이어주자 타선도 9회 다시 힘을 냈다.컵스는 9회 2사 후 브라이언트가 안타를 때려내 만들어진 2사 1루에서 리조가 우월 투런 홈런을 작렬, 9-2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클리블랜드는 9회 로베르토 페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는 이미 기울어진 뒤였다. 클리블랜드 선발 조시 톰린은 2⅓이닝 6피안타(1홈런)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한편 컵스와 클리블랜드의 월드시리즈 7차전은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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