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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도 강등도 ‘오리무중’

뉴시스 기자 입력 2016.11.03 19:07 수정 2016.11.03 19:07

K리그 1경기 남아…5일 강등·6일 우승팀 결정K리그 1경기 남아…5일 강등·6일 우승팀 결정

누가 미소를 지을지는 아직 아무도 모른다.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이 마지막 한 경기까지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을 이어가게 됐다.최고의 팀을 꼽는 경쟁은 전북 현대와 FC서울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나란히 승점 67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두 팀은 6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맞대결을 통해 트로피의 주인을 결정한다.전북은 앞서 치른 37경기에서 단 1패(20승16무) 만을 당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계산대로라면 진작 우승 세리머니까지 끝냈어야 했지만 스카우트의 심판 매수로 인해 승점 9점이 날아가면서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조금 유리하다는 점에 위안을 삼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부터 공격 축구 유도를 위해 승점-골득실-다득점으로 순위를 정하던 방식을 승점-다득점-골득실로 바꿨다. '닥공'으로 정평이 난 전북은 경기당 두 골에 가까운 71골을 넣으며 서울(66골)에 앞서있다. 패하지만 않는다면 3연패가 가능하다. 1983년 K리그 출범 후 3연패를 달성한 팀은 성남FC(1993년~1995년·2001년~2003년)가 유일하다. '도전자' 서울이 웃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승리다. 비기면 승점은 같지만 우승컵을 빼앗긴 최초의 K리그 클래식 팀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다. 이들이 반전을 꿈꾸기에는 전북의 벽이 높은 것이 사실이다. 서울은 올해 전북과 5차례 맞붙어 4번이나 패했다.가장 최근 맞대결인 지난달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는 서울이 2-1로 이겼지만 이미 1차전 1-4 패배로 분위기가 넘어간 뒤였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그럼에도 황선홍 서울 감독은 "긍정적인 기운은 틀림없이 있다"면서 뒤집기를 자신했다. 아랫동네의 분위기 역시 윗동네 못지않게 뜨겁다.내년 시즌 챌린지로 떨어질 한 팀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강등이 임박해보였던 12위 수원FC(승점 39)는 지난 2일 성남FC를 2-1로 꺾고 기사회생했다. 같은 시간 11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2)는 덜미를 잡혔다. 여전히 수원FC가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전의 여지는 남아있다. 최종전 상대가 인천이라는 점은 자력 탈꼴찌의 희망까지 갖게 한다. 다득점(인천 42·수원FC 40)에서 뒤져 세 골차 이상의 승리가 필요한 만큼 '공격 앞으로'가 필요하다. 반면 인천은 대패만 아니라면 자동 강등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다. 9위 성남FC(승점 43)와 10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43)도 안심할 처지는 아니다. 자동 강등 가능성은 소멸됐지만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1위로 내몰릴 가능성은 유효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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