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중국 청도에서 열리는 ‘국제어업박람회’에 참가해 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붉은대게살 음식 시연과 시식회를 열었다.이번 박람회는 세계 3대 수산박람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인지도가 높은 박람회로 붉은대게가공기업 7개 업체가 참가해 6개 부스에서 붉은대게를 활용한 요리 시연・전시행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붉은대게살을 1차 가공해 수출량의 96%를 일본에만 의존해왔으며, 일본에 치우친 수출로 인해 어획량이 증가해도 단가 인상 등가격협상이 어려워 엔화 하락 시에도 업체 손실을 감수해야만 했다. 경북도는 이러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2016년 3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인 수산산업창업투자지원 국비사업을 확보해, 수산업 연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또 기업들이 관행적으로 해오던 붉은대게살의 1차 가공 수출에서고부가가치 식품인 스테이크, 대게밥 등 고차가공식품 생산을 위해 사업비 170억원을 투입해 조성중인 국비사업‘붉은대게식품단지’가 내년 1월 준공 예정으로 ㈜대상과 지역가공업체 공동운영을 위한 MOU 체결했다. 붉은대게살은 경북도 농수산물 단일품목으로는 수출 1위 상품으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해안의 1,200m ~ 3,000m 깊은 바다에서만 서식하고 있어 청정해역 고유 수산물이라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도내 수산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붉은대게살은 일본 독점으로 수년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어 세계 최대 수산물 소비국인 중국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이 절실했다.이석희 경북도 해양수산정책관은“국내 경제성장 둔화, FTA체결 등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경북 수산물 가공식품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며“경북 스타품목 개발, 신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국가 다변화 등 동해안의 청정 수산자원을 고부가 가치화해 우리 도의 수산업 수출이 더욱 증가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