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김덕규)이 지름 1m 대형 주망원경의 도입을 기념해 지난 8일 준공기념행사를 개최하며 지역 천문과학 탐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이번에 도입된 1m 주망원경은 연구용급 망원경으로 국립고흥청소년우주체험센터, 부안 청림 천문대, 국립과천과학관과 함께 대중 공개용 망원경 중 국내 최대 크기를 자랑한다. 천체 망원경은 지름이 커질수록 더 어두운 천체를 관찰할 수 있고 서로 가까이 붙어있는 별을 보다 명확하게 분해해서 볼 수 있는 만큼, 그간 심도 있는 천문관측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던 영남권 천문 과학 꿈나무들에겐 이번 국립대구과학관 1m 주망원경 도입이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4년 12월부터 국내 기업인 ㈜져스텍에 의뢰, 광학계 및 구동부 개발을 시작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된 이번 망원경은 리치-크레티앙(광학 면의 디자인 방식) 방식의 광학계로, 경위대(상하좌우로 움직이는 형태)로 구동하며 사람의 눈에 비해 약 150배 이상의 분해능력과 약 2만배 이상의 집광력을 가지는 것이 특징이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한인우 한국천문연구원장은 “천체망원경 도입 프로젝트는 결코 간단치 않은 사업인 만큼 대구에 천문과학 대중화를 가능하게 하는 큰 보물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는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국립대구과학관 김덕규 관장은 “그동안 아름다운 하늘을 보기 위해 먼 곳으로 이동해야만 했던 지역민들을 위해 이번 1m 주망원경을 도입하게 됐다”며 “많은 분들이 국립대구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 다양한 천문 현상을 관측하고 하늘에서 열리는 우주쇼도 관람하며 천문과학을 즐겨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대구과학관은 8월 중 1m 주망원경을 활용한 주간 별 관측, 야간관측 등의 천문교육과 가족캠프를 준비해 대중들에 망원경을 공개할 예정이다. 덧붙여 올 연말까지 영상관측 테스트를 거친 후 신청을 받아 학술 연구용으로 제공하는 등 그 활용도를 높여 지역 천문과학대중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대구/전경도 기자 newskd@korea.com